[속보] 다저스 벌벌 떨고 있나… 4년 전 ‘시즌아웃 세리모니 악몽’ 디아스 또 WBC 간다, 푸에르토리코 합류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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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중 하나로 뽑히는 선수이자, 올 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와 계약한 에드윈 디아스(32·LA 다저스)는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2016년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2018년 리그 구원왕에 해당하는 57세이브를 포함해 메이저리그 통산 253세이브를 거뒀다.
시애틀·뉴욕 메츠를 거치며 빅리그 9시즌 동안 520경기에 나가 28승36패253세이브 평균자책점 2.82라는 화려한 성적을 거뒀다. 올스타에 세 차례 선정됐고, 마무리 투수지만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두 번이나 10위 내에 입상했다. 그런데 그런 디아스의 경력 중 이가 빠진 시즌이 있다. 바로 2023년이다. 부상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이 부상이 황당했다. 정규시즌 중 부상을 당한 게 아니었다. 그렇다고 사생활 이슈도 아니었다. 황당하게 시즌 전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다 다쳤다. 공을 던지다 다친 것도 아닌, 경기 후 세리모니를 하다 무릎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당시 디아스는 1라운드 4차전 도미니카 공화국과 경기에서 5-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확정하고 축하 액션을 하다 무릎 슬개건에 부상을 당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멀쩡하게 강속구를 던져대던 투수가 갑자기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을 빠져 나가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곧바로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고, 결국 2023년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면서 경력의 위기를 맞이했다. 디아스는 2024년 초반까지는 이 부상 여파에 시달리며 자신의 공을 던지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그런 디아스가 그 악몽의 무대로 다시 간다. 2017년과 2023년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의 일원으로 WBC에 출전한 경력이 있는 디아스는 로스터 공식 발표를 코앞에 두고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합류를 확정했다. 디아스의 세 번째 WBC 출전이다.
디아스의 당시 부상은 WBC 출전의 위험성을 만천하에 알리는 이슈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주최하는 대회라 구단들도 차출에 비교적 협조적이지만, 그래도 부상이 많은 선수들의 차출은 여전히 꺼리는 부분이 있다. 실제 WBC에 가려면 보험 가입이 필수인데, 보험 회사들의 문턱이 높아져 라틴 아메리카 국가 선수들의 출전이 대거 좌절되기도 한 상황이었다. 디아스의 4년 전 황당 부상이 상당한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ESPN은 “올해 WBC를 앞두고 보험 승인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WBC는 권위 있는 야구 대회지만, 베네수엘라 대표팀의 주전 2루수 호세 알투베와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의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는 보험 미가입으로 출전이 거부됐다.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역시 3루수 카를로스 코레아, 포수 빅터 카라티니, 투수 에밀리오 파간, 호세 베리오스, 알렉시스 디아즈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할 것이라 알려졌다. 푸에르토리코 야구협회 회장 호세 퀼레스는 대회 불참을 고려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전했다.
그런데 그 사건의 당사자인 디아스가 WBC에 출전하면서 웃픈 일이 벌어졌다. 푸에르토리코의 경우 주축 선수들이 보험 문제로 이번 대회 출전이 대거 좌절되면서 ‘보이콧’ 논의까지 나오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디아스가 출전하면서 일단 확실한 마무리 투수 하나를 확보한 채 WBC에 가게 됐다. 푸에르토리코는 보험 문제로 출전이 불발된 주축 선수들의 문제를 풀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저스는 디아스의 출전을 반대하지는 않았으나, 아무래도 껄끄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디아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3년 총액 6900만 달러에 계약했고, 지난해 고전했던 팀 불펜의 새로운 마무리 투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워낙 강력한 구위를 자랑하는 선수라 다저스의 뒷문을 든든하게 걸어잠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고, 다저스 막강 전력의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이끈 선수다.
일단 지난 2년간 비교적 건강하게 뛰었고, 지난해에도 62경기에서 66⅓이닝을 던지며 6승3패28세이브 평균자책점 1.63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다저스의 스프링트레이닝을 상당 부분 건너 뛸 것으로 보이지만 건강하다면 팀의 개막 마무리로 손색이 없다. 다저스로서는 디아스가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팀에 합류하는 것을 바랄 수밖에 없는 신세다.
한편 푸에르토리코는 캐나다·콜롬비아·쿠바·파나마와 함께 예선 A조에 속했다. A조 경기는 푸에르토리코의 산 후안에서 열린다. A조 예선의 경우 호스트인 셈이다. 푸에르토리코는 WBC의 강자 중 하나다. 아직 우승은 해본 적이 없으나 2013년과 2017년 모두 결승에 진출했다. 2013년에는 도미니카 공화국, 2017년은 미국에 각각 결승전에서 패하며 분루를 삼켰고, 지난 2026년 대회에는 4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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