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열 받았다! 다저스 슈퍼 유틸리티 작심발언 "좌절감 느껴, 너무 늦게 알려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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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LA 다저스 슈퍼 유틸리티 미겔 로하스가 연일 작심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것에 화가 많이 난 모양새다.
로하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팟캐스트 프로그램인 '파울 테리토리(Foul Territory)'에 출연해 보험 문제로 WBC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12시즌 동안 1297경기에서 988안타 57홈런 타율 0.260 OPS 0.676을 기록 중인 로하스는 올 시즌이 끝난 뒤 현역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고, 다저스의 코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런 로하스가 은퇴를 앞두고 처음이자 마지막 WBC 출전을 희망했었다. 하지만 최근 로하스의 꿈이 처참하게 짓밟혔다.
이유는 보험 문제 때문이었다. 이번 대회부터 37세 이상의 선수의 보험 가입을 엄격하게 판단하기로 했고, 이에 로하스가 해당된 까닭이다. 이에 로하스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오늘은 정말 슬픈 날"이라며 "나라를 대표해 베네수엘라 국기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지 못하게 된 것이 너무나도 아쉽다. 이번에는 나이가 단순한 숫자가 아니었다"고 하소연 했다.
그리고 지난 1일 팬 페스트에서 작심발언을 쏟았다. 당시 로하스는 "정말 힘들다. 내가 대표팀에 뽑힐 수 있을지 몰랐다. 그저 출전 가능한 상태이길 바랐다"며 "만약 무슨 일이 생겨 1라운드에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추후) 다른 선수를 대신할 수 있었을 것이다. 훈련에도 참여하고 싶었다. 그저 조국을 위해 뛰고 싶었고, 대표팀에 기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궁금한 점은 왜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몇몇 도미니카공화국 등 우리 같은 라틴아메리카 국가 선수들만 이런 문제를 겪느냐는 것이다. 미국이나 일본 선수들에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번 WBC는 보험 문제로 대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시끌벅적하다. 로하스를 비롯해 스턴 애스트로스의 '간판타자' 호세 알투베(베네수엘라)와 카를로스 코레아(푸에트로리코),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푸에르토리코), 빅터 카라티니(미네소타 트윈스, 푸에르토리코) 등도 보험 가입이 불발되면서, WBC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이런 상황들로 인해 푸에르토리코는 최근 WBC 불참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으나, 그래도 출전할 수 있는 선수들로 로스터를 구성해 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로하스는 WBC에 나가지 못하는 상황. 이에 로하스가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파울 테리토리'에 출연한 로하스는 "혼란스럽다는 말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회 한 달을 앞둔 지금에서야 WBC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37세 이상 선수는 제휴된 보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혀 몰랐다. 그 사실을 알았을 때 정말 좌절감을 느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하스가 지적한 가장 큰 문제는 보험과 관련된 서류를 너무나도 늦게 전달받았다는 점이다. 로하스는 불과 2주 전에 보험과 관련된 서류를 전달받았다. 이에 로하스는 뒤늦게 다른 보험사를 알아보려고 했지만, 새로운 보험을 알아보고 준비하기엔 시간이 너무나 부족했다.
로하스는 "보험 없이 뛰게 할 수 없다는 다저스의 입장은 이해한다. 그러나 문제는 너무 늦었다는 점"이라며 "누구의 잘못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지만, 서류가 도착한 게 2주 전이었다. 너무 늦었다"며 "만약 이런 상황이 될 가능성이 있었다면, 미리 알려줬어야 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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