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좀비담배 스캔들 실화였다니…日 야구계 대충격 "기억 없다→사용 인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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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결국 '좀비담배' 흡입은 사실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프로야구계가 충격에 빠지게 됐다.
일본 '닛칸 스포츠'는 6일 "의약품의료기기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하츠키 류타로 용의자가 지정약물 에토미데이트 사용을 인정하는 진술을 시작한 사실이 취재를 통해 밝혀졌다"고 전했다.
일본야구계는 최근 충격에 빠졌었다. 지난달 27일 히로시마 소속의 하츠키가 경찰에 체포된 까닭이다. 하츠키는 지난 2018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에서 히로시마의 선택을 받았고, 주로 백업-대주자로 활약하다가, 지난해 74경기에서 출전해 31안타 26득점 17도루 타율 0.295 OPS 0.725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선수다.
하츠키가 체포된 이유는 한국에서는 마약류로 지정됐고, 일본에서도 지난해 5월 위험 약물로 분류된 일명 '좀비담배'로 불리는 에토미데이트를 흡입했기 때문이다. 에토미데이트는 진정제나 마취 유도제 등으로 사용되는 약물로 남용할 경우 손발이 떨리고, 좀비처럼 비틀거리며 걷는 모습을 보인다. 일본은 최근 에도미데이트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고, 심각한 사회 문제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12월 16일 히로시마현 경찰은 한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그 자리에서 하츠키에게 임의 동행을 요청했다. 그리고 소변 검사에서 에토미데이트 양성 반응을 보였고, 이에 히로시마현 경찰은 지난달 27일 하츠키를 체포하게 됐다.
최초 하츠키는 "사용한 기억이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하지만 히로시마현 경찰은 하츠키의 자택은 물론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홈구장인 마츠다스타디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고, 이 과정에서 에토미데이트로 추정되는 약물이 들어있는 복수의 용기를 발견, 이를 흡입하기 위한 기기까지 압수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히로시마 구단은 물론 아라이 타카히로 감독, 마츠다 하지메 구단주까지 줄줄이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에토미데이트는 간접 흡연을 했을 때에도 소변에서 해당 성분이 검출되는 경우가 있었던 만큼 히로시마 구단은 경찰의 조사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나 결국 하츠키가 에토미데이트를 흡입한 것으로 확정이 되는 모양새다.
'닛칸 스포츠'는 "하츠키 용의자는 지난해 12월 16일 임의동행 조사를 받았으며, 소변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후 1월 27일 체포됐고, 다음날인 28일에는 관계 장소에서 에토미데이트가 포함된 카트리지 여러 개가 발견됐다. 또한 체포 당일에도 에토미데이트가 들어 있는 사용 중이던 카트리지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그동안 하츠키 용의자는 지정약물 사용 혐의에 부인해 왔으나, 입장을 바꿔 사용을 인정하는 진술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일본야구계에 역대 최악의 마약 스캔들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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