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HERE WE GO 떴다! 아스널-맨시티 잡았으면 정식 감독 가야지…맨유, 구세주 캐릭에게 미래 맡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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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소방수' 마이클 캐릭 감독이 압도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차기 정식 사령탑 부임 가능성을 강하게 키우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를 통해 "캐릭이 현재 보여주고 있는 강력한 상승세를 시즌 끝까지 유지한다면 올여름 정식 감독으로 부임할 매우 좋은 기회를 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맨유는 후벵 아모림 감독 경질 이후 외부에서 거물급 인사를 영입할 계획이었으나, 캐릭이 단 3경기 만에 보여준 반전 드라마가 구단의 계획을 수정하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캐릭은 부임하자마자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이라는 거물급 우승 후보들을 잇달아 격파하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이어 풀럼전까지 승리로 장식하며 3전 전승의 완벽한 성적표를 만들어냈다. 아모림 체제에서 고전하던 맨유는 캐릭의 지휘 아래 순위를 어느덧 프리미어리그 4위까지 끌어올리며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탈환에 성공했다.
전술적으로도 포백 시스템으로의 기민한 변화를 통해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공격력을 극대화하고 팀의 고질적인 수비 불안을 해소하며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3연승을 달리는 동안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습을 가하는 모습에서 과거 전성기를 누렸던 알렉스 퍼거슨 체제를 연상케 했다.
맨유를 향한 분위기는 아주 고무적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맨유 보드진은 아모림의 후임을 결정하는 데 있어 충분한 여유를 두고 모든 후보를 평가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캐릭이 보여준 팀 장악력과 전술적 유연함에 상당한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내심 여름이면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시장에 나올 대형 감독들을 데려올 생각이었는데 그들과 비교해도 현재 팀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는 캐릭의 이점이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캐릭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철저히 말을 아끼고 있다. 그는 토트넘 홋스퍼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내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오직 팀을 더 강하게 만드는 것뿐"이라며 "시즌 종료 후 내가 감독이 되든 다른 누군가가 오든 맨유의 성공만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소방수답게 어수선하던 맨유의 안정을 최우선시하는 그의 태도는 오히려 구단과 팬들로부터 더 큰 신뢰를 사는 요인이 되고 있다. 물론 일각에서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맨유의 전설 로이 킨은 "임시 감독과 2~5년 동안 리그 우승을 노리는 정식 감독은 완전히 다른 영역"이라고 캐릭의 정식 선임에 대해 여전히 우려 섞인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맨유는 킨의 주장을 경험한 바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감독도 대행 시절 보여준 위기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정심 사령탑이 됐으나 결국 끝은 좋지 않았다. 캐릭 역시 당장 성적으로는 정식 지휘봉을 잡을 만하나 장기간 미래를 보장하면 또 다른 결말을 맞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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