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반지 2개' 특급 대주자 34살 나이에 요절…MLB 애도 "따뜻한 마음, 밝은 미소로 기억될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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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22년까지 8시즌 112경기에서 43개의 도루를 기록한 '특급 대주자' 테런스 고어가 34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그가 속했던 구단,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안타까워했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8일 새벽(한국시간) 고어가 34살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뉴욕포스트는 "고어의 아내 브리트니가 SNS에 올린 글에 따르면 그는 간단한 시술을 받은 뒤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그는 34살이었다"고 썼다.
고어의 아내는 "마음이 부서지는 것 같다. 아이들이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 우리 가족 모두가 절망에 빠졌다"며 황망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아내와 세 자녀를 둔 가장이었다.
뉴욕포스트는 "고어는 메이저리그에서 8시즌을 뛰었고, 2014년과 201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이었을 때 전문 대주자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이 기간 포스트시즌 10경기에서 5차례 도루를 시도해 4번 성공하고 2득점을 기록했다. 2015년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크게 기여했다. 커리어 내내 112경기에 출전했고 85타석이 전부였지만 52차례 도루 시도 중 43차례 성공해 주루에서 존재감을 보였다"고 고인의 커리어를 되돌아봤다.
USA투데이는 "그는 잡을 수 없는 선수였다. 첫 17차례 도루 시도에서 모두 성공했다. 2016년 처음 도루 실패를 기록했다"며 "그때쯤에는 이미 캔자스시티의 '컬트 히어로(성적이 대단하지 않아도 존재감이 있어 소수 팬들의 사랑을 받는 선수)'였다"고 추모했다.
수비에서의 존재감도 높이 평가했다. 뉴욕포스트는 "고어는 엄청난 스피드를 활용해 외야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정규시즌 188⅓이닝 동안 평균 대비 아웃 생산(OAA)에서 +6을 기록했다"고 썼다.
캔자스시티 구단은 "테런스 고어의 사망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그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캔자스시티 산하 트리플A 팀 오마하 스톰체이처스는 "빠른 발로 유명했지만, 그보다 더 따뜻한 마음과 밝은 미소로 기억될 선수다. 그는 훌륭한 동료이자 헌신적인 가장이었다"고 밝혔다.
고어는 202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누리며 현장에 없던 찰리 모튼도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랐다. 수술 후 입원해 있던 모튼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동료들의 표정을 전해줬다. 고어의 사려깊은 마음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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