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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지루해" 스노보드 레전드 소신 발언! 日독주에 하품나왔나, 경기 후에는 "못할 말도 아니었어"

작성일: 2026.02.08 18:49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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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역 시절 토드 리차즈. 미국 NBC 방송국 스노보드 해설위원인 리차즈는 8일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종목 결선이 끝난 뒤 "지루했다. 예선이 더 재미있었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경기 후에는 "공개적으로 못 할 말이 아니었다"며 소신을 지켰다.
▲ 현역 시절 토드 리차즈. 미국 NBC 방송국 스노보드 해설위원인 리차즈는 8일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종목 결선이 끝난 뒤 "지루했다. 예선이 더 재미있었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경기 후에는 "공개적으로 못 할 말이 아니었다"며 소신을 지켰다.
▲ 남자 빅에어 금메달리스트 기무라 기라의 비행.
▲ 남자 빅에어 금메달리스트 기무라 기라의 비행.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루하네. 예선이 더 재밌었어."

'스노보드 레전드' 미 NBC 토드 리차즈 해설위원이 '실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리차즈는 8일(한국시간)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종목 결선이 끝난 뒤 '지루했다'고 얘기했다. 이 발언이 그대로 중계방송에 들어갔다. 

미국 USA투데이는 "리차즈에게는 모든 결과가 불만스러웠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리차즈가 중계방송이 끝난 뒤 광고로 전환된 것으로 착각해 이런 발언을 했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리차즈는 문제될 게 없다는 태도다. 경기가 끝난 뒤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경기가 끝나고 '핫 마이크' 상황에 대해 얘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건 기자들에게나 공개적인 상황에서 말 못할 일이 아니다. 예선과 결선을 다 보고 낸 내 의견이다"라고 말했다. 

또 "특정 선수들에 대한 말은 한 마디도 없었다. 이런 말을 굳이 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하겠다. 그들은 모두 대단했다"고 덧붙였다. 

▲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메달리스트들. 왼쪽부터 은메달 기마타 료타, 금메달 기무라 기라(이상 일본), 동메달 쑤이밍(중국).
▲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메달리스트들. 왼쪽부터 은메달 기마타 료타, 금메달 기무라 기라(이상 일본), 동메달 쑤이밍(중국).
▲ 기무라 기라가 결선을 마친 뒤 환호하고 있다.
▲ 기무라 기라가 결선을 마친 뒤 환호하고 있다.

리차즈의 실언이 화제가 된 8일 남자 빅에어 결선은 일본이 메달 싹쓸이에 도전한 종목이기도 했다. 결선 진출 선수가 12명인데, 일본 선수만 4명이었다. 금메달은 기무라 기라, 은메달은 기마타 료타에게 돌아갔다. 동메달은 이 종목 '디펜딩 챔피언' 쑤이밍(중국)이 가져갔다. 

금메달을 딴 기무라는 첫 번째 런에서 89.00점을 올린 뒤 두 번째 런에서는 15.00점으로 저조한 성적에 그쳤다. 그러나 마지막 세 번째 런에서 무려 90.50점을 받으면서 총점 179.50점으로 기마타(171.50점)를 따돌렸다.

쑤이밍은 극적으로 메달권에 들어왔다. 첫 번째 런에서 88.25의 고득점을 올린 뒤 세 번째 런에서 80.25점을 획득해 총점 168.50점을 기록했다. 먼저 세 번째 런을 마친 미국의 올리버 마틴은 163.00점으로 동메달을 기대했지만 결국 4위로 밀려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리차즈는 활강 위주의 스노보드 종목에 'X게임 요소'를 도입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스케이트보더였던 그는 자신의 경력을 그대로 눈 위로 가져왔다. 1998년 나가노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기도 했다. 이후 2006년 토리노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꾸준히 NBC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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