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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韓 컬링 2연승 질주!...김선영-정영석, 에스토니아 격파→컬링 믹스더블, 5연패 뒤 값진 연승

작성일: 2026.02.08 21:50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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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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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개막 후 5연패에 빠지며 벼랑 끝에 몰렸던 한국 컬링 믹스더블 대표팀이 값진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 조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라운드로빈 7차전에서 에스토니아의 마리에 칼드베-하리 릴 조를 9-3으로 완파했다.

전날 강호 미국을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따낸 ‘눈물의 첫 승’에 이어 에스토니아까지 제압한 한국은 2승 5패를 기록하며 길었던 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스웨덴, 이탈리아, 스위스, 영국, 체코에 연달아 패하며 단독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흐름을 단숨에 되돌린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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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전 경기 내용은 압도적이었다. 한국은 1엔드부터 3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고, 선공이었던 2엔드에서도 2점을 스틸해 순식간에 5-0까지 달아났다. 3엔드에서 한 점을 내줬지만, 4엔드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2점을 추가하며 7-1로 격차를 벌렸다.

위기 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5엔드 선공 상황에서 대량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김선영의 마지막 샷으로 1실점에 그쳤고, 이어진 6엔드 후공에서 2점을 더 보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결국 에스토니아가 기권을 선언하며 경기는 조기에 마무리됐다.

이번 반등은 배경을 알면 더욱 값지다. 김선영-정영석 조는 올림픽 예선 대회인 퀄리피케이션 이벤트(OQE)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한국 컬링 사상 최초로 믹스더블 자력 진출권을 따내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본선 무대 초반 세계의 높은 벽에 막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체코와의 5차전 패배 직후에는 두 선수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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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점은 미국전이었다. 2023 믹스더블 세계선수권 우승팀인 미국을 상대로 8엔드까지 5-5로 맞선 뒤 연장에서 1점을 따내며 극적인 첫 승을 거뒀고, 이 승리가 연승의 출발점이 됐다.

믹스더블은 10개 팀이 풀리그를 치러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초반 5연패의 여파로 한국의 자력 4강 진출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흐름만큼은 확실히 살아났다.

김선영-정영석 조는 9일 캐나다전과 노르웨이전을 끝으로 예선 일정을 마무리한다. 비록 쉽지 않은 계산이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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