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작심발언..."토트넘, 빅클럽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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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벤치는 또 한 번 뒤집혔다. 감독 교체가 다시 발생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7년 사이 무려 6번의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토트넘은 지난 11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프랭크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지난해 6월 브렌트포드에서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사령탑을 선임했지만, 결과는 8개월 만의 경질이었다. 한 시즌도 채우지 못했다. 기대와 달리 성적은 추락했고, 구단 수뇌부는 더 이상 시간을 주지 않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프랭크 감독의 기록은 참담했다. 공식전 38경기에서 13승. 특히 리그에서는 최근 17경기 2승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승률은 26.9%. 이는 프리미어리그 시대 토트넘 정식 감독 중 최저 수준으로 기록됐다. 순위는 16위까지 밀려 강등권과 불과 승점 5점 차까지 좁혀졌다.
이런 상황에서 전임 사령탑이었던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은 더욱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스포츠 전문 채널 ‘더 오버랩’에 출연해 1시간 넘게 토트넘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직설적으로 말했다. 그는 “토트넘은 빅클럽이 아니다"라는 깜짝 발언을 내놓았다. 경기장 규모나 시설,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는 화려할지 몰라도, 실제 투자 구조와 임금 체계는 정상급 구단과 거리가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우승을 위한 과감한 선택 대신 안정적인 재정 운영에만 집중해 왔다고 비판했다.
특히 상징 문구인 ‘To dare is to do(용기 없이는 이룰 수 없다)’를 언급하며 구단의 모순을 짚었다. 경기장 곳곳에 새겨진 이 문구와 달리, 실제 의사결정 과정에서는 위험을 감수하는 결단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우승을 원한다면 일정 부분 리스크를 떠안아야 하는데, 토트넘은 그 단계에서 멈춘다는 의미였다.
포스테코글루의 감정은 복합적이다. 그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41년 만의 메이저 트로피를 안겼다. 그러나 리그 17위라는 성적을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유럽 대회에 올인한 전략이 결과적으로 우승이라는 결실로 이어졌음에도, 리그 성적 부진이 더 큰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난 후에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대로 발전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 팀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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