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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WC] 비슷한 공격 색깔 BAL-TOR, 해답은 마운드

작성일: 2016.10.03 13:4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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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벅 쇼월터 감독의 볼티모어가 2년 만에 가을 야구 무대에 올랐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팀당 162경기를 치르는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이 끝났다. 리그 제패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야심 차게 시작한 2016년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은 10개다. 그 가운데 네 팀은 살 떨리는 외나무다리 매치로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에 오른 두 팀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결정됐다. 경기는 5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다. 3일 현재 선발투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야구에서 외나무다리 매치만큼 살 떨리는 것은 없다. 야구는 대개 5할 승률을 얘기하기 때문. 강 팀이 항상 이길 수도, 약 팀이 항상 지는 것도 아니다. 선발투수가 아무리 잘 던지는 선수가 나와도, 방망이를 아무리 잘 치는 팀이라도 그날 컨디션에 따라 결과가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단판 대결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패한 팀에 잔혹하다.

◆ 괴력 vs 괴력. 야구는 홈런 놀음(?)

흔히 야구에서 '방망이는 믿을 게 못 된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 한다. 아무리 방망이를 잘 치는 팀도 기복이 있거나 상대 투수가 잘 던지면 대응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팀은 방망이로 가을 야구까지 오른 팀이다.

볼티모어는 올 시즌 팀 홈런 253개를 때리며 괴력을 자랑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팀 홈런 1위다. 볼티모어는 2012년부터 올 시즌까지 5년 연속 팀 200홈런을 기록하며 최고 대포 군단으로 군림하고 있다. 마크 트럼보, 크리스 데이비스, 매니 마차도, 아담 존스, 조나단 스쿱, 페드로 알바레즈가 모두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홈런 군단에 홈런왕은 자연스레 따라왔다. 2013년부터 올 시즌까지 볼티모어는 4년 연속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왕을 배출했다. 데이비스가 2013년과 2015년에 홈런왕에 올랐고 현재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인 넬슨 크루즈가 2014년에 홈런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은 트럼보가 47홈런으로 홈런왕이 됐다. 
▲ 지난 시즌 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패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설욕을 노리고 있다

홈런 수에서 볼티모어와 비교했을 때 부족하지만 토론토도 올 시즌 팀 홈런 221개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4위다. 볼티모어와 마찬가지로 6명의 타자가 20홈런 이상을 때렸다. 두 자릿수 홈런으로 범위를 넓히면 8명으로 7명인 볼티모어보다 1명이 많다. 42홈런을 기록한 에드윈 엔카나시온을 필두로 조시 도널드슨, 마이클 샌더스, 트로이 툴로위츠키, 호세 바티스타, 러셀 마틴이 뒤를 잇고 있다.

로저스 센터는 대표적인 오른손 타자 친화 구장이다. 앞서 언급한 토론토 선수 6명 가운데 샌더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오른손 타자다. 볼티모어 홈런 군단은 알바레즈와 데이비스를 제외하고 오른손 타자다. 팀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구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 앞문 튼튼 TOR, 뒷문 튼튼 BAL

공격력이 비슷하다면 승패는 포인트는 마운드로 간다. 원정 팀 볼티모어가 마운드에서 열세다. 올 시즌 선발투수가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진 팀이 토론토다. 토론토 선발진은 995⅓이닝을 던졌다. 

평균자책점은 3.64로 전체 4위. J.A. 햅이 20승 4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애런 산체스는 15승 2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햅의 뒤를 따랐다. 그러나 햅은 2일, 산체스는 3일 선발 등판했다. 휴식일로 고려한다면 지난달 30일에 선발 등판한 마커스 스트로먼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 스트로먼은 올 시즌 팀 최다 이닝인 204이닝을 던지며 9승 10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다. 

볼티모어의 선발투수 평균자책점은 4.72로 높다. 리그 전체 24위다. 올 시즌 9명의 투수가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16승을 챙기며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한 크리스 틸먼의 선발 등판이 가능하다. 팀 선발투수 최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케빈 가우스먼은 3일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등판해 7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가우스먼은 휴식일이 부족해 던질 수 없다.

그러나 구원 투수로 넘어간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올 시즌 47번의 세이브 기회를 모두 지키며 평균자책점 0.54를 기록한 잭 브리튼이 볼티모어 뒷문에서 버티고 있다. 볼티모어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3.40으로 전체 3위다. 반면 토론토는 4.11로 22위다. 볼티모어가 앞문이 불안하다면 뒷문은 토론토가 흔들리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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