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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 '준우승' 인삼공사, '김해란 공백' 뼈아팠지만 웃었다

작성일: 2016.10.03 15:34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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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GC인삼공사 선수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청주, 김민경 기자] 끈끈한 조직력이 한 순간에 무너졌다. 맏언니의 부상 여파는 컸다.

KGC인삼공사는 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0-3(21-25, 19-25, 16-25)로 졌다. 리베로 김해란(32)이 오른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코트 밖으로 물러난 이후 조직력이 크게 흔들리면서 IBK기업은행에 흐름을 뺏겼다.

분위기를 믿고 있었다. '인삼공사 돌풍'이라 불릴 정도로 이번 대회 활약이 대단했다. 세터에서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꾼 한수지를 비롯해 외국인 선수 알레나 버그스마, 장영은, 최수빈 등 다양한 선수들이 고르게 힘을 보태면서 5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올랐다. 

서남원 인삼공사 감독은 "선수들을 믿겠다. 저희가 여기까지 올 거라고 아무도 생각 못 했을 거다. 경기마다 모든 선수가 온힘을 다 썼다. 좋은 분위기를 믿고 살려 나가면 좋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1세트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6-2로 앞선 상황에서 커버 플레이를 들어가던 김해란이 선수들과 엉키면서 부딪쳐 오른쪽 팔꿈치 인대를 다쳤다. 김해란이 빠지면서 인삼공사 리시브가 눈에 띄게 무너졌고, 팽팽하게 맞서던 흐름도 깨졌다. 한번 무너지자 반전 기회를 쉽게 잡지 못했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팀으로 성장한 데 위안을 삼았다. 서 감독은 "패배 의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했다. 이번 대회에서 '인삼공사는 어려운 팀, 달라진 팀, 할 수 있는 팀' 등 만만치 않다는 인식을 심어준 게 큰 성과"라며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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