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물 끼얹었다" 비판도 있었지만…SD 사령탑 "송성문, 예상보다 훨씬 좋은 상태로 합류" 함박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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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훨씬 좋은 상태로 합류했다"
지난 2015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49순위로 넥센(現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송성문은 지난해까지 824경기에 출전해 818안타 80홈런 454타점 51도루 타율 0.283 OPS 0.778를 기록,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통산 성적은 아쉬움이 있지만, 최근 2년 동안의 임팩트가 매우 컸다.
송성문은 2024년 142경기에서 179안타 19홈런 104타점 타율 0.340 OPS 0.927을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더니, 지난해에는 144경기에서 181안타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 타율 0.315 OPS 0.917로 펄펄 날아오르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4년 1500만 달러(약 217억원)의 계약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런데 송성문은 메이저리그에서 첫 시즌을 앞두고 많은 이들의 우려를 낳게 만드는 일이 있었다. 송성문이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복사근(옆구리) 부상을 당한 까닭이다. 이에 샌디에이고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팬들이 송성문의 영입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도 전에 벌써부터 첫 번째 찬물을 끼얹는 소식이 나왔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 부상으로 인해 송성문은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승선하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부상을 당했던 당시 회복까지 4주면 충분할 것으로 전망됐던 만큼 송성문은 몸 상태를 되찾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송성문이 스프링캠프에 늦게 합류하지 않는다"며 "이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송성문 모두에게 좋은 소식이다. 송성문은 지난 1월 타격 훈련 중 복사근 부상을 당했지만, 현재는 거의 정상 훈련이 가능한 상태로 보인다"고 전했다.
크레이그 스태먼 신임 감독도 송성문의 몸 상태에 미소를 지었다. 사령탑은 "송성문은 예상보다 훨씬 좋은 상태로 합류했다. 복사근 부상은 서두르면 악화가 될 수 있는데, 의료진이 한국 측과 잘 소통했고, 미국에 오기 전까지 무리하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태먼 감독은 "그 사이에 아이도 태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휴식을 취한 점도 도움이 됐다"며 "최근 며칠 동안 송성문이 그라운드에서 수비와 타격 훈련을 진행했는데, 몸 상태가 매우 좋아 보였다"고 만족했다.
KBO리그에서는 주로 3루수 역할을 맡았던 송성문은 이번 캠프에서 '멀티맨'으로 변신을 준비한다. 송성문은 주 포지션인 3루를 비롯해 1루와 2루에 이어 외야수 훈련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도 "송성문은 강한 어깨를 갖춘 3루수지만, 장기적으로 매니 마차도가 지명타자나 다른 포지션으로 이동하게 될 경우 그 자리를 맡을 수도 있다. 그리고 2루 수비도 가능하며, 올 스프링캠프에서는 외야 수비도 추가로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이다. 송성문도 이를 잘 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에 따르면 송성문은 "예전 동료들에게 많이 들었다. 다른 나라에서 적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하더라. 야구 자체는 같지만, 언어의 장벽도 있고, 다 높은 수준의 야구에 적응해야 한다. (김)하성이 형이 많은 용기를 줬다"며 "하성이 형이 샌디에이고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고, 좋은 동료였던 점 덕분에 선수들이 나를 더 환영해준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과연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입성 첫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 오프시즌 부상을 당하면서 우려를 낳았지만, 건강하게 캠프에 합류한 점은 분명 긍정적인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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