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50㎞ 유망주가 방망이를 잡았다, 이거 완전 오지환 얘기잖아? 그런데 진짜 멘토가 오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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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경기상고 3학년 시절 3루수 겸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추세현은 LG 트윈스 입단 후 투수로 방향을 정했다. 구단이 추세현을 지켜본 뒤 결정한 일이었다. 2025년 스프링캠프에서 염경엽 감독은 "시속 150㎞ 던질 수 있는 유망주들이 여럿 들어왔다"며 이들이 만들어갈 미래 마운드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추세현의 마음 속에는 여전히 야수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투수로 합류한 스프링캠프에서도 타격 훈련을 하려고 방망이를 챙기려 했을 정도.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야수에 미련이 남은 상태로 프로에서의 첫 시즌을 맞이했다.
그리고 실제로 퓨처스리그 4월 19일 경기를 끝으로 더이상 실전 마운드에 서지 않았다. 구단과 논의 끝에 야수로 돌아가기로 했다. 염경엽 감독은 "유격수와 3루수를 시켜본다"고 얘기했다.
고교 시절 투타 겸업 선수였다가 프로에서 내야수로 정착한 선수가 LG에는 또 있다. 과정은 추세현과 (꽤)달랐지만, 오지환 역시 경기고에서 내야수와 투수를 같이 하다가 LG에 내야수로 입단해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잡았다는 면에서 비슷한 점도 있다.
자신의 후계자는 직접 키운다. 오지환은 올해 스프링캠프에 앞서 추세현을 '선발대' 참가 선수로 꼽고 말그대로 물심양면 지원에 나섰다.
추세현은 16일 구단을 통해 "선발대로 와서 확실히 도움이 됐다. 시차 적응과 컨디션 관리 측면에서 차이가 크다고 느낀다. 미리 몸을 만들어두면 본진 합류 후 더 좋은 상태로 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오지환의 배려에 대해 "너무 많이 챙겨주셔서 감사하다. 내가 많이 물어보고 귀찮게 했는데도 친절하게 정말 많은 것을 알려주셨다. 대표적으로 수비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타격, 주루 등에서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가르쳐주셨다. 웨이트트레이닝에서도 몸이 많이 힘들고 피곤해도 목표의식을 가지고 더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하신다. 또 마인드 설정하는 방법 등 다양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또 "휴식일까지도 맛있는 것 많이 사주면서 챙겨주셔서 오지환 선배의 체력관리, 노하우, 팁 이런 부분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오지환도 추세현을 보며 "야구에 관심이 정말 많고, 많은 만큼 질문도 많이 한다. 본인이 많이 습득했으면 좋겠다. 습득력도 빠르다. 이번 시즌뿐 아니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추세현은 이제 투수가 아닌 야수로 1군 무대에 서는 것을 꿈꾼다. 그는 "1군에서 다양한 역할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기회가 온 포지션에서 확실한 강점을 보이고 싶다"며 "지금까지 해온 훈련을 잘 접목해서 올 시즌에는 제 강점을 확실히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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