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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초대형 악재' 162km 한국계 슈퍼불펜 부상 낙마…"예상보다 회복에 시간이 걸린다" 망연자실

작성일: 2026.02.19 16:22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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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일리 오브라이언 2026년 프로필 사진
▲ 라일리 오브라이언 2026년 프로필 사진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야구 대표팀에 또 '부상 악령'이 덮쳤다.

앞서 문동주(23·한화), 원태인(26·삼성) 등 핵심 투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한국야구 대표팀은 이번엔 야심차게 선발한 한국계 우완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31·세인트루이스)이 종아리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하차, 초대형 악재가 현실이 됐다.

KBO는 19일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부상으로 인해 WBC 참가가 어려워진 세인트루이스의 라일리 오브라이언을 대체할 선수로 두산 김택연을 확정하고 WBC 조직위원회에 선수 교체 승인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오브라이언은 지난 해 세인트루이스에서 리그 정상급 불펜투수로 거듭난 선수로 42경기에 나와 48이닝을 투구, 3승 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하며 빅리그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오브라이언의 장기는 역시 강속구. 지난 해 그의 싱커 최고 구속은 시속 100.6마일(162km)에 달했다.

마침 오브라이언은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WBC 한국야구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 규정을 충족, '류지현호'에 천군만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류지현 한국야구 대표팀 감독은 "오브라이언은 메이저리그에서도 가장 강력한 투구를 펼치는 투수다. 보직은 기본적으로 마무리를 생각 중이다. 경기 후반 7~9회 사이에 팀이 가장 필요로 할 때, 위기 상황 등이 있다면 그때 오브라이언을 투입할 계획이다"라고 일찍이 오브라이언의 보직을 이야기할 정도로 큰 기대를 걸었으나 오브라이언이라는 카드는 부상으로 허무하게 날아가고 말았다.

▲ 라일리 오브라이언
▲ 라일리 오브라이언
▲ 라일리 오브라이언
▲ 라일리 오브라이언

 

본인도 속상하기는 마찬가지다. 오브라이언은 KBO를 통해 자신이 한국야구 대표팀에서 하차한 것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오브라이언은 "종아리 부상이 예상보다 회복에 시간이 더 걸리고 있고 신중을 기하기 위해 이번 WBC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WBC 1라운드 개막까지 보름도 채 남지 않은 상황. 완벽한 몸 상태를 자신할 수 없기에 하차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대표팀에 선발된 것은 나와 내 가족에게 매우 뜻깊고 설레는 기회였다. 가족도 이미 도쿄로 향하는 일정을 준비했을 만큼 나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라는 오브라이언은 "정말 함께하고 싶었지만 다가오는 시즌을 위해 내 건강과 회복을 우선시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오브라이언은 "한국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응원하며 앞으로 다시 한번 국가를 대표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라며 한국야구 대표팀이 이번 WBC에서 선전하기를 바랐다.

한편 오브라이언 대신 한국야구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 김택연은 지난 2024년 두산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 60경기 65이닝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고 신인왕을 차지했던 선수로 지난 해에는 64경기 66⅓이닝 4승 5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53를 남겼다.

▲ 류지현 감독 ⓒ곽혜미 기자
▲ 류지현 감독 ⓒ곽혜미 기자
▲ 김택연 ⓒ곽혜미 기자
▲ 김택연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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