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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초비상!’ 토트넘 압박에도 꿈쩍 없다…램퍼드 단호 선언 “왜 스쿼드에 들어가야 하는지 훈련장서 증명해야”→21번째 멤버 고착 유력

작성일: 2026.02.25 08:37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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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영국 '코번트리 라이브'
▲ 출처| 영국 '코번트리 라이브'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프랭크 램퍼드 코번트리 시티 감독이 최근 2경기 연속 경기 명단에서 제외된 '양민혁 결장 배경'을 귀띔했다. 

"다이렉트 승격이 걸린 상황에서 감정적으로 휘둘릴 순 없다. 선수는 자신이 왜 스쿼드에 포함돼야 하는지를 훈련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원 소속 팀인) 토트넘이 불만을 제기한다 해도 그렇다"며 단호함을 드러냈다. 

영국 지역지 '코번트리 라이브'는 25일(한국시간) "올겨울 이적시장은 램퍼드 감독에게 선물을 안겨줬다. 코번트리가 프리미어리그 다이렉트 승격이란 구단 목표에 도전하기 위해 꼭 필요한 '두꺼운 선수층'을 마침내 갖게 해주었다"고 전했다.

"그동안 코번트리 사령탑은 부상과 징계 등의 여파로 벤치진을 두 명의 골키퍼와 경험 없는 유망주로만 채워야 했다. 이제는 아니다. 모든 백업 멤버가 (건강할 경우) 경쟁력이 높은, 다양한 선택지를 보유한 팀으로 탈바꿈했다. 램파드 감독의 기용 폭이 넓어졌다"고 귀띔했다.

실제 코번트리는 1월에만 수비형 미드필더 프랭크 오니에카(←브렌트퍼드) 윙어 로맹 에세(←크리스탈 팰리스) 양민혁(←토트넘 홋스퍼) 자노아 마르켈로(←취리히)를 차례로 영입해 선수단 규모를 살찌웠다. 

현재 매 경기 최대 5명의 선수가 아예 경기 당일 스쿼드에서 제외되는 상황이 빚어질 만큼 램퍼드 감독 선택 폭이 넓어졌다.

지난 21일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전(2-0 승)이 대표적이다.

이날 램퍼드 감독은 카일 케슬러헤이든, 양민혁을 2경기 연속 엔트리에서 배제했다.

마르켈로 역시 브랜든 토마스아산테가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마치고 복귀하면서 교체 명단에서 빠졌다.

핵심 백업 미드필더였던 제이미 앨런(리그 21경기 출장)은 지난 1월 1일 찰튼전 이후 자취를 감췄다. 두 달 가까이 피치를 밟지 못하고 있다. 

갈비뼈 골절로 재활 중인 풀백 미겔 브라우는 이번 주말 팀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지만 동료 부상 등의 이슈가 없는 한 20인 경기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

코번트리 라이브는 "램퍼드는 언제나 승격을 꾀할 만한 강력한 25인 스쿼드를 열망했다. (소원을 어느 정도 이룬 현재) 반대급부로 또 다른 두통거리가 생겼다. 전력이 강해진 만큼 베스트11을 떠받치는 최적의 벤치진을 구성할 때 새로운 선택의 딜레마에 직면한 것이다. 본인도 이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도자의 결정은 필연적으로 그의 선택을 받지 못한 선수들의 실망과 좌절로 이어진다. 특히 양민혁의 경우 원 소속 팀인 토트넘의 불만 제기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귀띔했다.

램퍼드는 코번트리 라이브와 인터뷰에서 "20인 스쿼드를 짜는 문제는 지도자로서 가장 어려운 부문 중 하나"라면서 최근 미겔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주장한 '23인 명단 도입'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유럽대항전처럼 잉글랜드 리그도 최대 12명의 교체 멤버를 등록할 수 있도록 스쿼드 인원을 3명 더 늘려야 한다 강조해 눈길을 모았다. 

램퍼드는 "아르테타가 말한 것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벤치 인원이 더 많아야 한다. 선수들은 구단과 계약돼 있고 훈련하며 경기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데 (경기가 열리는) 주말에 그 기회를 완전히 빼앗는 건 감독으로서 할 수 있는 최악의 일 중 하나"라면서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경기마다) 20인을 추리는 고민은 정말 매우 어렵다. 하나 현실적으로 계속 경쟁하고 도전하는 팀이라면 선택지가 다양한, 선수 한 명 한 명 경쟁력이 높은 (다다익선형) 선수단 구성도 꼭 필요하다. 코번트리도 1월 전까지 빈약한 스쿼드로 한계를 느끼던 팀이었다"며 이성과 감성 사이 '균형점'을 물색하는 사령탑으로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그럼에도 램퍼드는 '21~23번째 멤버' 언저리에 놓인 선수의 각성을 촉구했다. 

"현실은 냉정하다. 프로라면 훈련장에서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 내가 왜 스쿼드에 들어가야 하는지를 말이다"라며 "감독으로서 매주 모든 선수와 대화를 나눌 순 없다. 말하지 않아도 훈련장에서 더 잘해야 한다는 암묵적인 메시지를 이해해야 한다. 왜 스쿼드에 미포함됐는지에 대한 답은 (의외로) 꽤 단순한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코번트리 라이브는 또 하나의 현실적인 '숙제'를 거론했다. 국내 팬들이 특히 솔깃할 대목이다.

매체는 양민혁, 오니에카, 에세 등 임대생의 출전 시간을 제한하거나 경기 명단서 배제하는 선택을 내릴 경우 원 소속 팀으로부터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 질문했다.

램퍼드 감독은 "가끔은 그런 경우도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코번트리 라이브가 재차 양민혁을 콕 집어 '토트넘 윙어의 경우도 그렇느냐' 묻자 램퍼드는 "양민혁은 아니다"라고 단호히 답했다.

코번트리 지도자는 팀의 다이렉트 승격이 걸린 상황에서 감정에 휘둘릴 여유는 없단 점을 분명히 했다.

"우린 올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난 감독으로서 내가 보는 것을 기준으로 (출장과 결장) 판단을 내려야 한다. 그게 양민혁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양민혁의 시간이 왔다고 느끼면 그는 분명히 기회를 받을 것이다. 물론 이는 모든 선수에게 똑같이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임대생이든 소속 선수든 그런 건 따로 구분하지 않는다. 지금 코번트리는 오직 승리가 필요하다. 그런 국면에서 감정을 개입시킬 순 없다. 언제나 최선의 11명과 최선의 벤치를 선택할 뿐이다. 현재로선 이번 주 복귀하는 브라우를 제외하면 부상자도 없다"며 당분간 큰 폭의 로스터 변화는 없을 확률이 높다는 점을 언급했다. 양민혁으로선 '빨간불'이 켜진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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