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0억 잃은 것도 서러운데…"KIA행 끔찍했다" 폭로, 韓 MVP 영입 유탄 맞고 트레이드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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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前 KIA 타이거즈 에릭 라우어(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입지가 흔들린다. 연봉 조정 청문회에서도 패했는데, 이제는 설자리마저 좁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트레이드 가능성도 언급됐다.
미국 '에센셜리 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발표로 에릭 라우어가 로스터 생존 경쟁에 내몰렸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5순위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은 라우어는 2018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라우어는 데뷔 첫 시즌 6승 7패 평균자책점 4.34를 마크, 2년차에는 8승 10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했다. 그리고 빅리그에서 세 번째 시즌을 앞두고 밀워키 브루어스로 트레이드 됐다.
밀워키 유니폼을 입은 라우어는 2022년 11승 7패 평균자책점 3.69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는데, 이후 부진하기 시작했다. 이에 라우어는 재기를 위해 KIA 타이거즈와 손을 잡았다.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에다가 두 자릿수 승리까지 수확했던 만큼 기대는 컸으나, 라우어는 KIA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에 머물렀다.
이에 라우어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는데, KIA 유니폼을 입는 과정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낸 바 있다. 라우어는 지난해 'MLB.com'과 인터뷰에서 'KIA로부터 12시간 내에 한국행 여부를 결정해 달라'는 요청에 "정말 끔찍하게 들렸다"고 털어놨다.
그런데 미국으로 돌아간 뒤 라우어가 완벽하게 부활했다. 지난해 라우어는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28경기(15선발)에 나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라우어는 2026시즌 연봉으로 575만 달러(약 84억원)를 요구하면서, 연봉 조정 청문회로 향했는데, 청문회 패널들이 토론토의 손을 들어주면서, 440만 달러(약 65억원)를 받는데 그치게 됐다.
자존심이 상했지만 다시 한번 좋은 활약을 통해 몸값을 올려야 하는 상황. 그런데 라우어의 앞날은 매우 험난한 상황이다. 지난해 KBO리그에서 'MVP' 타이틀을 손에 넣은 코디 폰세가 토론토에 입단하게 되면서, 선발 자리를 빼앗기게 됐다. 그야말로 유탄을 제대로 맞은 셈이다.
이에 '에센셜리 스포츠'가 라우어의 현 상황을 짚는 시간을 가졌다. 매체는 "라우어가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둔 가운데 토론토의 빽빽한 선발 로테이션은 그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불확실성을 낳고 있다. 연봉 조정 과정의 여운도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메시지는 분명하다"며 "가치를 증명하지 못하면 대체 가능한 자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은 라우어가 들어가기 쉽지가 않다. 케빈 가우스먼을 비롯해 딜런 시즈, 코디 폰세, 트레이 예사비지에 이어 호세 베리오스와 맥스 슈어저까지 자원이 넘쳐나는 상황이다.
'에센셜리 스포츠'는 "토론토는 예사비지의 올 시즌 총 이닝을 120~150선으로 관리하는 것이 목표다. 이 구상은 가우스먼, 시즈, 베리오스, 폰세와 함께 사실상 로테이션에 고정시키는 효과를 낳는다. 그만큼 라우어의 입지는 더 좁아진다"고 설명했다.
급기야 트레이드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라우어는 높지 않은 몸값에 최대 효율을 기대해볼 수 있는 자원인 까닭이다. 매체는 "라우어의 명확한 역할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팀 친화적인 440만 달러의 연봉은 개막 전까지 선발 자원을 찾는 다른 구단들에게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며 "베테랑과 신예가 뒤섞인 로테이션에서 라우어의 실수를 허용하는 범위는 극히 좁다. 토론토 생활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선발로 가는 길이 확실히 좁아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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