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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영상] '듀란트 합류' GSW, 위대한 '스몰볼 씨앗' 잉태하다

작성일: 2016.10.04 19:01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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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섣부른 예상은 금물이다. 이제 단 한경기를 마쳤을 뿐이다. 손발이 아직 덜 맞는 내용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순간적으로 톱니바퀴가 제대로 돌았을 때 확실히 위력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기량 면에선 나무랄 데 없었다. 열쇠는 역시 '조직력'이었다.

케빈 듀란트가 합류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이틀 전 첫선을 보였다. 골든스테이트는 2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 미국 프로 농구(NBA) 프리 시즌 첫 경기서 93-97로 졌다. 듀란트는 야투 9개를 던져 2개를 집어 넣는 데 그쳤다. 19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9점을 쌓았다. 아직 듀란트 스스로도 슛 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면이 있었으나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의 셋업 오펜스 전개 자체가 썩 효율적이지 못했다. 아직 호흡이 매끄럽지 못해 이따금씩 답답한 볼 흐름을 보였다. 유기적인 패턴 플레이를 펼치는 데 애를 먹었다.

듀란트가 파워포워드로 나섰을 때 코트 위 5명 모두 3점슛과 속공 참여, 빠른 수비 전환이 가능한 라인업이 펼쳐졌다. 스테픈 커리-클레이 톰슨-안드레 이궈달라-듀란트-드레이먼드 그린으로 이어지는 위력적인 '스몰볼'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군데군데 뻑뻑한 인상을 남겼지만 조직력이 정상 궤도에 오른다면 골든스테이트만이 펼칠 수 있는 큰 그림이 그려졌다.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케빈 듀란트(왼쪽)-스테픈 커리
17-16으로 앞선 1쿼터 종료 1분 12초 전 수비 리바운드를 챙긴 이안 클락이 빠르게 토론토 코트로 넘어간 듀란트에게 긴 패스를 뿌렸다. 자신의 앞쪽으로 떨어진 패스를 침착하게 포구한 듀란트는 폭발적인 두 손 덩크로 팀 공격을 마무리했다. 모든 선수가 빠른 공수 전환이 가능해 경기 템포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골든스테이트의 장점이 녹아 있는 장면이었다.

3점슛에 능한 선수 3~4명을 동시에 내보낼 수 있다는 점도 강력한 위력을 발휘했다. 24-26으로 끌려가던 2쿼터 2분 9초쯤 듀란트가 토론토 코트 오른쪽에서 볼을 쥐었다. 이때 골든스테이트 선수 4명이 외곽 라인 안팎에 서 있었다. 로 포스트에 자리 잡은 선수는 단 한명이었다. 듀란트는 자신의 반대편 45도에 홀로 있던 클락에게 크로스 패스를 건넸다. 공을 받은 클락은 깔끔한 오픈 3점슛을 넣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코트를 넓게 쓸 수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증명했다. 퍼리미터 수비가 약한 팀이라면 순식간에 경기 흐름을 뺏길 수 있는 확률이 높아보였다.

리바운드에 가담하느라 가장 늦게 공격 코트로 넘어오는 선수까지 3점슛이 가능하다보니 1차 속공이 불발되더라도 곧바로 외곽 라인 바깥으로 공을 뺄 수 있었다. 44-50으로 뒤진 2쿼터 종료 1분 23초 전 듀란트는 골 밑 깊숙한 곳에서 박스 아웃하느라 팀 공격에 빠르게 참여하지 못했다. 이 사이 커리가 공을 몰고 토론토 코트로 넘어갔고 림을 향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뒤 동료에게 패스를 건넷다. 그러나 골 밑 슛을 던지기엔 여의치 않았다. 이때 뒤따라오던 듀란트가 코트 정면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킥 아웃 패스를 받은 듀란트는 깨끗하게 그물망을 흔들며 점수 차를 3점으로 좁혔다. 속공과 지공에서 모두 매끄러운 공간 창출을 보이며 위력적인 '스몰볼 씨앗'을 잉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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