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버린 토트넘을 강등시킨다…'몰락 위기' 친정 끝내버릴 최고의 기회 "브레넌 존슨에게 먹잇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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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유례없는 대혼란에 빠졌다. 사령탑 교체라는 극약처방도 무색하게 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하며 이제는 강등이라는 실체적인 공포와 마주하게 됐다.
토트넘은 지난 주말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풀럼에 1-2로 무릎을 꿇으며 끝 모를 추락을 이어갔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리그 4연패를 포함해 최근 10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4무 6패) 최악의 부진에 늪에 빠졌다. 현재 승점 29점으로 리그 16위까지 밀려난 토트넘은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승점 25점)과 격차가 4점 차로 좁혀졌다.
토트넘은 시작부터 꼬였다. 도미닉 솔란케와 랑달 콜로 무아니라는 중량감 있는 투톱을 가동했으나 풀럼의 탄탄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7분 만에 해리 윌슨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고, 34분 알렉스 이워비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며 자멸했다.
전반 내내 빅6의 위용은 온데간데 없었다. 위태로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후반 들어 히샬리송과 마티스 텔을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지만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나마 후반 21분 히샬리송의 만회골로 영패를 면한 게 다행이었다.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 체제에서도 반전을 만들지 못해 걱정이다.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완패에 이어 부임 후 2연패를 당한 투도르 감독은 경기 후 "강등을 생각하기보다 팀의 정신력과 집중력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말을 아꼈지만 현지의 시선은 냉담하다.
특히 토트넘의 다음 상대인 크리스탈 팰리스전은 더욱 잔인한 운명의 장난이 기다리고 있다. 아스널의 전설 폴 머슨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의 패배를 예견하며, 그 중심에 토트넘이 버린 재능 브레넌 존슨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존슨은 지난 1월 토트넘을 떠나 팰리스 구단 역대 최고액인 3,500만 파운드(약 686억 원)에 둥지를 틀었다. 토트넘 시절 통산 106경기 27골 18도움을 기록하며 유로파리그 우승컵까지 들어 올렸던 핵심 자원이었다. 하지만 토마스 프랭크 전임 감독 체제에서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밀려 전력 외 취급을 받으며 팀을 옮겨야 했다.
존슨은 토트넘에 비수를 꽂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예열을 마쳤다. 팰리스 이적 후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컨디션을 되찾는 시점이라 반대로 하락세인 토트넘의 수비진을 뒤흔들 여지가 상당하다.
머슨은 "토트넘은 빅클럽이라는 자존심 때문에 공격적으로 나서겠지만, 오히려 존슨과 이스마일라 사르 같은 팰리스의 빠른 측면 자원들에게 먹잇감을 제공하는 격"이라며 "존슨이 옛 소속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는 장면이 실제로 일어날 것 같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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