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출신이 일냈다! 외인구단 이스라엘, 'KBO 9승 투수' 무실점 앞세워 MLB 팀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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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유대계 메이저리거를 끌어모아 국가대표를 꾸린 이스라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이 본선에 앞서 열린 첫 평가전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를 잡았다. 선발 등판한 로버트 스탁이 3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이드암 투수로 변신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스탁은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로저딘 셰보레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퍙가전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스라엘은 스탁의 무실점 호투와 개럿 스텁스(필라델피아 필리스)의 1타점 3루타, 그리고 불펜 무실점 릴레이로 경기를 잡았다.
1회 시작부터 탈삼진 쇼를 펼쳤다. 스탁은 재비어 에드워즈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잡은 뒤, 크리스토퍼 모렐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두 개의 탈삼진 모두 결정구가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스트라이크존 위쪽을 공략하는 포심에 타자들의 방망이가 끌려나왔다. 이어 그리판 코나인을 투수 땅볼로 정리하고 가볍게 1회를 마무리했다.
2회 역시 삼자범퇴였다. 에리베르토 에르난데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코너 노비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때는 바깥쪽 커터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탈삼진을 추가했다. 그레이엄 폴리를 투수 땅볼로 막아 2이닝 무실점을 이어갔다.
스탁은 3회 2사 후 처음 주자를 내보냈다. 9번타자로 나온 매튜 에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에드워즈를 2루수 땅볼 처리하면서 3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투구 수는 45구였고, 이 가운데 볼이 11개에 불과할 만큼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의 호투를 이어가는 중이다. 스탁은 앞서 뉴욕 메츠 소속으로 지난달 2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나와 3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스탁은 지난 2022년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다. 29경기에서 9승 10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지만 재계약에는 실패했다. 이후 메이저리그의 문을 계속 두드렸지만 2023년과 2024년 모두 마이너리그에만 머물렀다.
2025년 시즌에 앞서 멕시코리그에서 사이드암투수로 변신하더니,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단 복귀 후 빅리그 성적은 2경기 평균자책점 10.13으로 초라했다. 올해는 메츠에서 다시 메이저리그 승격을 노린다.
36살 베테랑이자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도전자지만 자신감은 넘친다. 스탁은 지난해 11월 메츠와 계약을 마친 뒤 "나는 36살이고,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은 제한적이었다. 그런데도 메이저리그 팀이 계속 기회를 준다. 왜일까? 내가 계속 기량을 갈고닦기 때문이다. 2026년 비장의 무기는 너클 커브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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