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홈런-홈런-홈런-홈런-홈런-홈런-홈런…ML 첫 아치 쾅! 송성문이 혈 제대로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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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정규시즌이었다면, 새 역사가 탄생하는 날. 하지만 시범경기에 불과한 만큼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진 않았다. 그래도 송성문이 혈을 뚫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맞대결에서 무려 27-6으로 완승을 거뒀다.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한 가운데 샌디에이고는 이날 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잭슨 메릴(중견수)-라몬 로리아노(좌익수)-개빈 시츠(1루수)-닉 카스테야노스(우익수)-미겔 안두하(지명타자)-송성문(유격수)-타이 프랜스(3루수)-프레디 페르민(포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주전들이 대거 빠져 있었지만, 샌디에이고는 강력했다. 그 시작을 장식한 것은 송성문이었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에도 유격수로는 단 한 번도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던 송성문은 이날 처음으로 유격수로 출격했다. 송성문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무려 103마일(약 165.8km)의 강습타구를 백핸드로 막아낸 후 아웃카운트로 연결시키는 탄탄한 수비를 펼쳤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좋은 수비 이후 곧바로 좋은 타격이 나왔다. 송성문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애틀의 '에이스' 루이스 카스티요의 초구 94.9마일(약 152.7km)의 직구를 힘껏 잡아당겼다. 이 타구는 방망이를 떠남과 동시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고, 105마일(약 169km)로 뻗은 타구는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송성문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이 나오는 순간.
이 홈런이 제대로 혈을 뚫었다. 샌디에이고는 그야말로 시애틀 마운드를 폭격했다. 송성문 홈런 이후 타이 프랜스와 프레디 페르민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더 뽑았고, 라몬 로리아노와 개빈 시츠가 연속 적시타, 미겔 안두하가 밀어내기 볼넷, 프랜스와 페르민이 다시 타석에 들어서 추가 적시타를 만들어냈고,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무려 12점을 쌓았다.
이후에도 타선은 식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3회 페르민의 스리런홈런과 잭슨 메릴의 투런홈런으로 5점을 보탰고, 4회에는 안두하가 홈런을 기록했다. 그리고 샌디에이고는 5회에도 2점을 추가한 뒤 6회에는 티르소 오르넬라스가 홈런을 가동했다. 이어 7회에는 브라이스 존슨, 8회에는 닉 슈넬이 아치를 그리는 등 9회에도 1점을 추가하며 무려 27-6으로 시애틀을 무너뜨렸다.
이 과정에서 정규시즌이었다면 신기록이 만들어질 뻔했다. 바로 홈런과 관련된 기록이다. 'MLB.com'의 샌디에이고 담당 AJ 카사벨은 "샌디에이고의 정규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 기록은 7개(2019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전)"라며 "오늘 송성문, 크로넨워스, 페르민, 메릴, 안두하, 오르넬라스, 존슨, 슈넬 등 8명의 선수가 각각 홈런을 터뜨리며 8개의 홈런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시범경기였던 탓에 공식 기록으로 성립되진 않았지만,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공격의 혈을 뚫으며 27-6 승리의 선봉장에 선 것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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