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가 다르다! 韓 '18살' 금메달리스트 더 큰 목표 밝혔다…최가온 "세상에서 가장 잘 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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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대한민국 설상 종목의 역사를 새로 쓴 ‘스노보드 신성’ 최가온(18, 세화여고)이 올림픽 정상에 오른 뒤 더 높은 비상을 다짐했다. 깜짝 금메달로 끝나지 않고,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세계 최고의 스노보더로 기억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최근 최가온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이후 평범하면서도 특별해진 자신의 근황을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귀국 후 미디어 인터뷰와 그간 못 만난 친구들을 보느라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라고 입을 뗀 뒤 "어딜 가나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아 깜짝 놀라곤 하는데, 그런 관심을 보며 비로소 금메달을 땄다는 사실이 실감 난다"라며 밝게 웃었다.
최가온은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열린 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드라마틱한 서사를 완성했다. 1차 시기 중 무릎을 다치는 대형 사고를 당했음에도 굴하지 않고 3차 시기에서 90.25점이라는 압도적 점수를 기록했다. 이는 ‘전설’ 클로이 김(미국)을 2.25점 차로 따돌린 기록이자, 한국 설상 스포츠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위대한 이정표였다.
영광의 상처는 여전히 회복 중이다. 현재 왼쪽 손목 골절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최가온은 "이번 시즌 남은 일정은 휴식을 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금메달 확정 후 가장 먹고 싶었다던 매운 떡볶이와 마라탕을 친구들과 즐기며 잠시 숨을 돌리고 있지만, 최가온의 머릿속은 이미 다음 시즌 구상으로 가득했다. "여름 무렵 미국 캠프를 통해 다시 보드 위에 올라 감각을 되찾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가족에 대한 애틋함도 잊지 않았다. 지난달 25일 끝난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똑같이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남자 18세 이하부에서 우승한 오빠 최우진에게도 축하를 건넸다. 최가온은 "어린 시절 타지 생활이 외롭고 힘들 때 오빠가 곁에 있어 준 것이 큰 힘이 됐다"라며 든든한 조력자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아울러 패럴림픽에서 승전보를 전해온 한국 선수단에게도 "한국에서 전해드리는 금빛 기운이 힘이 되길 바란다"라며 따뜻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최가온은 결과보다 과정의 완벽함을 강조했다. 특정 기술에 매몰되기보다는 전체적인 주행의 완성도를 높여 독보적인 기량을 갖추겠다는 계산이다. 그녀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지구상에서 스노보드를 가장 잘 타는 선수로 남고 싶다"라며 "지금 보유한 기술들의 난도를 한 차원 더 높여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최가온은 동시대 청춘들을 향해 진심 어린 메시지를 던졌다. "10대는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는 가장 푸른 시기"라고 정의하며 "어떤 꿈을 꾸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정진한다면 반드시 결실을 볼 수 있다"라는 격려를 남겼다. 금메달이라는 정점을 찍고도 멈추지 않는 최가온의 열정은 이제 유일무이한 선수가 되는 길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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