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이 칭찬만 했던 이유가 있었네…롯데 152km 대졸 유망주, 벌써 개막 엔트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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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선택을 받은 선수 중 '유일'하게 1, 2차 캠프를 완주한 박정민이 드디어 시범경기에서 베일을 벗었다.
박정민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 개막전에서 1이닝 동안 투구수 10구,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최고 구속은 148km.
박정민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롯데의 선택을 받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후 드래프트에서는 프로의 외면을 받았지만, 대학 진학 이후 눈에 띄게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평가는 바뀌었다. 박정민은 지난해 드래프트에 앞서 '대졸 최대어'로 불렸고, 대졸 선수 중에선 가장 먼저 이름이 호명됐다.
최고 152km의 패스트볼을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의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던 박정민은 신인 중에서 유일하게 롯데의 대만 타이난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일본 미야자키 2차 스프링캠프까지 끝까지 완주하면서 팬들의 기대감을 드높였다.
특히 박정민은 한화 이글스를 0-18로 완파한 치바롯데 마린스의 강력한 타선을 상대로도 1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기대감은 배가 됐다. 김태형 감독도 박정민에 대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박정민이 시범경기 첫 날부터 마운드에 올랐고,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박정민은 롯데가 4-1로 앞선 8회초, 고대하던 사직구장의 마운드에 섰다. 관중이 가득 들어찬 것은 아니지만,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사직구장에는 2585명의 팬들이 찾았다. 아무리 시범경기라고 하지만 긴장이 될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박정민 떨지 않았고, 제 기량을 맘껏 뽐냈다.
박정민은 첫 타자 이강민을 6구 승부 끝에 3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이어 나온 장진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하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생산하더니, 문상철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단 10구 만에 KT 타선을 완벽하게 묶어냈다.
대졸 출신은 보통 '육성'보다는 '즉시전력'에 포커스가 맞춰지는데, 이러한 흐름이라면, 개막전 로스터 진입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그리고 활약 여부에 따라 데뷔 시즌부터 필승조 진입까지 목표로 삼을 수 있을 정도다.
그동안 박정민이 목표로 삼아왔던 사직구장의 첫 등판은 어땠을까. 루키는 "오늘 사직 마운드에 서기 전 ‘후회할 짓 하지말자, 준비한 것 자신 있게 보여주자‘고 혼자 생각하면서 준비했다. 그런데 막상 처음으로 사직 마운드 위에 서니 긴장이 많이 됐다. 하지만 초구를 던지고 팬 분들의 응원 목소리가 들리니 조금씩 긴장이 풀렸고, 내가 준비한 투구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긴장을 했다곤 했지만, 박정민의 가장 큰 강점은 떨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는 "김상진 코치님께서 경기 후 투수들에게 '마운드에 올라갈 때만큼은 이 경기를 주도한다는 자신감을 갖고 올라가라'고 말씀해 주셨다. 신인인 내게도 '그런 자신감을 갖고, 눈치 보지 말고 투구를 이어가라'고 하셨다. 다음 등판 때는 긴장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내가 준비했던 공을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두 주먹을 힘껏 쥐었다.
끝으로 박정민은 "아직 정규 시즌이 아니고, 평일 시범 경기인데도 팬분들의 열기는 뜨거웠다"며 "응원에 힘입어 시즌까지 준비 잘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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