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24-0' 상상초월…한국도 '15-3'인데 결국 한일전 시험대 "약팀을 쉽게 이기는 것으로는 부족해, 日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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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이제 진짜 시험대다.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운명의 한일전이 펼쳐진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오는 18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결승으로 향하는 티켓을 두고 숙적 일본을 꺾어야 한다.
신상우호는 이번 대회 준결승에 오르면서 내년 6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1차 목표 달성의 기세를 바탕으로 아시아 최강 일본이라는 거대한 벽을 넘어 사상 첫 우승을 향해 달릴 참이다.
숫자가 말해주는 일본의 위력은 압도적이다. 일본은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4경기에서 24골을 퍼부으며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완벽에 가까운 공수 밸런스를 구축했다. 특히 필리핀과의 8강전에서는 44개의 슈팅과 16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7-0 대승을 거뒀고, 상대에게 단 하나의 슈팅도 허용하지 않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아시아 1위이자 FIFA 랭킹 8위라는 타이틀이 단순한 수식어가 아님을 증명한 장면이다.
지휘봉을 잡고 있는 닐스 닐센 감독의 시선도 오로지 정상에 맞춰져 있다. 그는 8강 승리 후 월드컵 진출 확정에도 의미를 두지 않고 “아시안컵 우승만이 목표”라고 못 박았다. 유럽파 중심으로 구성된 선수단을 앞세워 한국을 넘고 왕좌를 되찾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
이에 맞서는 한국 역시 만만치 않은 화력을 갖췄다.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 6-0 승리를 포함해 4경기에서 15골을 터뜨리며 준수한 공격력을 입증했다. 특히 지소연을 중심으로 한 경기 운영과 다양한 득점 루트는 신상우호의 핵심 무기다.
다만 여자축구 특성상 아시아권 전력차가 크다보니 아직은 일본, 중국 등 강호 상대로 어떤 경쟁력을 보여줄지 의문이다. 준결승까지 순항하면서도 미드필드 세밀함과 수비 집중력 문제는 여전히 불안 요소로 지적된다.
이번 대회 신상우호를 살펴본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한국은 아직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몇몇 문제점을 대승으로 가려왔을 뿐"이라며 "일본은 패스, 압박, 세밀한 플레이까지 대단한 전력을 보여준다. 한국 입장에서 약팀을 쉽게 이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일본을 이겨야 진짜 우승 후보"라고 응시했다.
결국 이번 한일전은 한국의 진짜 수준을 가늠할 시험대다. 그동안 예열을 마쳤다면 이제는 일본의 강한 압박과 정교한 패스 축구를 상대로 생존력을 증명해야 한다. 특히 2015년 이후 이어진 일본전 무승 흐름을 끊어내야 한다는 과제까지 더해지면서 단순한 준결승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기록은 일본의 우세를 가리키지만, 단판 승부의 변수는 언제나 존재한다.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긴장감 속에서 한국이 일본의 압도적 수치를 넘어 결승행 티켓까지 손에 넣을 수 있을지 여자축구도 한일전의 긴장감이 하늘을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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