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WBC 언제 열립니까? 만프레드 커미셔너에게 물었다 "팬들이 4년은 못 기다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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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년 전과는 완전히 다르다. 이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은 정말 세계적인 대회가 됐다. 관중 수, 시청자 수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가운데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메이저리거들이 출전하면서도 마치 '시범경기의 연장선상'으로 여겼던 대회가 아니라, 이기고 싶어서 뛰는 대회가 됐다.
그렇다면 다음 WBC는 언제 열릴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다음 대회 개최 시기까지 여러 요소를 감안해야 한다. 계약 관계, 국제대회간 협력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19일(한국시간) AP통신은 만프레드 커미셔너와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다음 WBC가 2029년 혹은 2030년에 열릴 예정이며, 개최 시기도 개막 전이 아니라 시즌 중으로 옮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2028년 시즌까지는 시즌 중 올스타전에 대해 폭스와 중계권 계약을 맺고 있다. WBC의 시즌 중 개최에 대해서도 논의해왔는데, 만약 결정한다면 지금이 이상적인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또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이 대회에는 메이저리거가 참가할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태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많은 분들이 4년 더 기다리게 하지 말라는 메일을 보내주셨다. 3년 혹은 4년 주기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개최 시기는 관련한 국제대회와의 협력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올림픽에 메이저리거가 참가하는 것에 낙관적이고, 그렇기 때문에 만약 올림픽에 이들이 출전한다면 2028년 7월(올림픽) 이후 2029년 3월(WBC)은 간격이 짧아진다. 이 문제가 결정적인 문제라는 것은 아니지만 생각은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개막을 앞둔 시범경기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직도 선수들에게는 참가를 주저하게 만드는 진입장벽이 되기도 한다.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오락가락 행보 또한 이점이 원인이었다.
미국 마크 데로사 감독은 2-2로 맞선 결승전 9회초 수비 때 마무리투수 메이슨 밀러(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내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구단과 밀러를 세이브 상황에서만 쓰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소속 팀의 개막 준비를 망쳐서는 안 된다는 부담감이 작용했다는 얘기다. 데로사 감독은 "시즌 중에 열린다면 참가를 거부하는 선수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WBC라는 대회를 여기까지 성장하게 만든 큰 배경 가운데 하나인 아시아의 협력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시즌 중 개최가 한국 일본 대만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WBC는 (메이저리그 시장을 넓히려는)우리의 국제적인 노력에서 일종의 발판이 된다. 스폰서, 방송사 등과 장기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쌓는데 있어서 밑거름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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