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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지갑 꺼낼 생각하지 마" 위풍당당 선배 김서현…신인 후배 이 모습엔 놀랐다는데

작성일: 2026.03.21 04:42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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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서현 ⓒ곽혜미 기자
▲ 김서현 ⓒ곽혜미 기자
▲ 오재원 ⓒ곽혜미 기자
▲ 오재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훈훈한 선후배 사이다.

한화 이글스 마무리투수 김서현(22)은 올해 신인으로 입단한 외야수 오재원(19)을 정성껏 챙겨주고 있다. 왜, 어떻게 잘해주는지 묻자 자세히 설명하며 미소 지었다.

김서현은 2023년 1라운드 1순위로 최상위 순번 지명을 받고 한화에 입성했다. 오재원도 올해 1라운드 3순위로 선택받은 유망주다. 3년 터울인 두 선수는 최근 룸메이트가 됐다.

위풍당당한 선배 김서현은 오재원에게 "지갑 꺼낼 생각하지 마"라고 말했다고 한다. 관련 질문에 김서현은 "(오)재원이는 신인 아닌가. 같은 방을 쓰게 돼 그렇게 이야기했다"며 "나도 선배들에게 받은 게 많다. 후배들한테 많이 베풀라는 의미로 생각했다. 그래서 후배들에게 더 많이 잘해주려 한다"고 답했다.

▲ 김서현 ⓒ곽혜미 기자
▲ 김서현 ⓒ곽혜미 기자

이어 "솔직히 아직 모자란 것 같기도 하다. 엄청나게 친하지는 않은 선수들도 있다"며 "그래도 재원이는 룸메이트라 조금 친해졌다. 후배들이 1군에 있을 때 항상 밥을 자주 사주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룸메이트 오재원은 어떤 선수일까. 김서현은 곧바로 "일단 말이 되게 많다"고 고자질했다. 그는 "(스프링캠프 때) 연습경기인데도 타율 계산을 하더라. 야구에 대한 생각이 많은 것 같다"며 "신인이라 궁금한 것도 늘 많은 듯하다. 옆에서 봤을 땐 항상 밝은 아이 같다"고 감탄했다.

김서현은 "특히 재원이는 붙임성이 무척 좋다. 선배님들이나 몇 살 차이 안 나는 형들에게 이야기하는 걸 보면 붙임성이 아주 좋아 보인다"고 강조했다.

▲ 오재원 ⓒ곽혜미 기자
▲ 오재원 ⓒ곽혜미 기자

오재원은 캠프 연습경기는 물론 KBO 시범경기에도 꾸준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하고 있다. 좋은 수비 능력을 갖췄다. 혹시 김서현이 등판하면 다이빙 캐치 등 호수비를 해준다고 약속하진 않았을까. 김서현은 "그런 이야기 안 하던데요?"라며 머리를 긁적였다. 이내 "그냥 아프지만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의젓한 목소리를 들려줬다.

두 선수는 시범경기에서 나란히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김서현은 3경기 3이닝에 등판해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1피안타 2볼넷 7삼진 등을 덧붙였다. 오재원은 7경기에 나서 타율 0.269(26타수 7안타) 1타점 4득점 1도루를 올렸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20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서도 함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서현은 13-8로 앞선 9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13개로 KKK 쇼를 보여줬다. KIA 타자 김석환을 4구 만에 루킹 삼진, 오선우를 4구 만에 헛스윙 삼진, 김규성을 5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가볍게 요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3km/h가 찍혔다.

▲ 김서현 ⓒ곽혜미 기자
▲ 김서현 ⓒ곽혜미 기자

오재원은 변함없이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을 자랑했다

2회말 1사 1, 3루 득점권 찬스서 오재원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후 노시환의 타석서 KIA 투수 김태형의 폭투로 홈을 밟았다. 4회말엔 선두타자로 나서 투수 김기훈과 맞붙었다.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 후속 요나단 페라자의 중월 투런 홈런에 함께 득점했다.

8회말에도 선두타자로 출격한 오재원은 투수 김현수를 만났다. 볼넷을 골라냈고 도루에도 성공했다. 최인호의 좌전 적시 2루타에 한 번 더 홈으로 들어왔다.

두 선수의 앞날이 밝다.

▲ 오재원 ⓒ한화 이글스
▲ 오재원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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