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대형사고 위기, 홍명보호 월드컵 망할 뻔한 태클에도 손흥민은 '용서'..."이해해주며 괜찮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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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손흥민이 경기 도중 위험천만한 태클에 노출되는 아찔한 순간을 겪었다.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경기 후 상대 선수와의 대화를 통해 갈등은 원만히 마무리됐다.
LAFC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의 에스타디오 알레한드로 모레라 소토에서 열린 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2차전에서 알라후엘렌세를 2-1로 꺾었다. 1, 2차전 합계 3-2를 기록한 LAFC는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경기 중 거친 파울의 타깃이 됐다. 후반 6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돌파를 시도하던 순간 상대 미드필더 아론 살라자르가 깊은 태클로 저지에 나섰다. 문제는 태클 시점이었다. 공이 이미 벗어난 뒤 손흥민의 발목을 향하는 위험한 동작이었고,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장면이었다.
상황의 심각성을 직감한 손흥민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강하게 항의했다. 살라자르에게 다가가 몸을 밀치며 격한 반응을 보였고, 양 팀 선수들이 뒤엉키며 충돌 직전까지 이어졌다. 주심이 개입해 상황을 정리했고, 살라자르와 손흥민 모두에게 옐로카드가 주어졌다.
살라자르는 1차전에서도 손흥민을 전담 마크하며 강한 압박을 펼쳤던 선수다. 이날 역시 끈질긴 견제로 상대 에이스를 묶으려 했다.
경기 후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살라자르는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고의적인 부상이 목적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손흥민에게 ‘그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이야기했다”며 “유니폼을 잡는 것도 고려했지만 거리가 멀어 선택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설명을 들은 손흥민이 이해해주며 괜찮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경기 중 신경전이 있었지만, 이후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살라자르는 손흥민에 대한 존중도 잊지 않았다. 그는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선수다. 공간을 주면 누구든 무너뜨릴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며 높은 평가를 남겼다.
실제로 경기 종료 후 두 선수는 그라운드에서 포옹을 나누며 웃는 모습이 포착됐다. 살라자르가 개인 SNS에 해당 장면을 공개하며 긴장감은 완전히 해소된 분위기가 전해졌다.
한편 8강에 오른 LAFC는 멕시코의 크루스 아줄과 맞대결을 펼친다.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7경기에서 1골을 기록 중이며, 아직 필드골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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