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타선 KKKKKKKK 압도했던 그 투수, 돈방석 앉는다! 필라델피아와 1612억 연장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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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서 한국 대표팀 타선을 압도했던 크리스토퍼 산체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연장계약을 맺었다. 약 1년 전 연장계약을 맺었는데, 매우 이례적인 사례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기존 계약을 사실상 재조정하며 크리스토퍼 산체스에게 걸맞은 보상을 안겼다"며 새로운 연장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산체스는 지난 20221년 처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데뷔 첫 시즌 7경기(1선발)에서 1승 평균자책점 4.97에 그쳤고, 이듬해에도 15경기(3선발)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5.63, 2023년에도 3승 5패 평균자책점 3.44에 머무르는 등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선수였다.
산체스가 달라지기 시작한 것은 2024년이었다. 산체스는 31경기에 등판해 무려 181⅔이닝을 먹어치우며 11승 9패 평균자책점 3.32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고, 이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산체스와 연장계약을 맺었다. 약 1년 전 필라델피아는 산체스에게 4년 2250만 달러(약 339억원)의 계약을 통해 미래를 보장했다.
당시 너무나도 구단 친화적인 계약이었지만, 산체스는 계약에서 도장을 찍었다. 그런데 산체스가 지난 시즌 32경기에서 무려 202이닝을 던지며, 13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고, WBC 8강 무대에서는 한국 타선을 상대로 5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2경기 평균자책점 1.29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자, 계약을 뜯어고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이맘때 연장계약을 맺었는데, 1년도 채 되지 않아 새로운 연장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필라델피아는 기존의 계약을 재구성하며, 산체스에게 6년 1억 700만 달러(약 1612억원)이 보장되는 돈방석 계약을 안겼다.
'디 애슬레틱'과 'MLB.com' 등 복수 언론에 따르면 필라델피아는 4년 2250만 달러의 계약은 다소 복잡하다. 당초 4년 2250만 달러 계약을 맺을 당시 필라델피아는 2029년과 2030년은 구단 옵션으로 설정해 뒀으나, 이를 재구성하며 2031시즌과 2032년 각각 3000만 달러(약 452억원)를 추가하게 됐다.
특히 2033년은 필라델피아의 구단 옵션이 포함돼 있는데, 이 옵션과 각종 인센티브 조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 전체 계약 규모는 4000만 달러(약 603억원) 이상이 더 늘어날 수 있다.
산체스의 에이전트는 "구단은 낮은 금액으로 산체스를 5년간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존 미들턴 구단주와 데이브 돔브로스키 야구 운영 사장이 산체스의 능력에 걸맞은 계약으로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정말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기뻐했다.
'디 애슬레틱'은 "필라델피아는 계약을 다시 맺을 의무가 전혀 없는 상황이었다. 여전히 3년 계약과 2개의 구단 옵션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측은 성장세에 있는 투수를 보상하기 위해 중간 지점을 찾아 새로운 계약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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