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손흥민처럼 깔끔하지는 못했지만...'255골 122도움' 살라, 리버풀과 결별 확정 "9년 여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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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리버풀과 모하메드 살라의 동행이 끝을 향하고 있다. 계약 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을 끝으로 결별을 선택했다.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살라와의 작별 소식을 발표했다. 구단은 “살라가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안필드에서의 9년 여정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팬들에 대한 존중과 감사의 뜻으로, 향후 거취를 조기에 공개하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남은 시즌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해석이 뒤따랐다.
살라는 2017년 AS 로마를 떠나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있었지만 첼시 시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단숨에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데뷔 시즌부터 공식전 52경기 44골 14도움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이후 꾸준히 최정상급 활약을 이어갔다. 리버풀에서만 435경기에 출전해 255골 122도움을 기록했고,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네 차례 차지했다. 팀 역시 그의 활약 속에 프리미어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FIFA 클럽 월드컵 등 주요 대회를 석권하며 황금기를 누렸다. 구단이 그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한 이유다.
최근까지도 동행은 이어질 것처럼 보였다. 살라는 2024-25시즌 종료 후 2년 재계약에 성공하며 팀에 남았다. 그러나 이어진 2025-26시즌에서 급격한 하락세가 나타났다. 리그 20경기 4골 6도움에 머물렀고, 시즌 전체 성적 역시 34경기 10골 9도움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경기력 저하는 출전 시간 감소로 이어졌다. 결국 살라는 지난해 12월 리즈 유나이티드전 이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불만을 드러냈다. “이유도 모른 채 벤치에 앉아 있다. 희생양이 된 기분”이라며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이어 감독과의 관계 변화까지 언급하며 갈등설에 불을 지폈다.
이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일정을 마친 뒤 복귀한 살라는 동료들에게 발언을 사과하며 봉합을 시도했지만, 완전한 회복에는 이르지 못했다. 결국 구단과 선수 모두 올 시즌 종료 후 결별이 최선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공식 발표 직후 살라도 개인 SNS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 순간이 올 줄 알았지만, 막상 맞이하니 쉽지 않다. 리버풀은 내 삶의 일부가 됐다”며 “이곳에서의 모든 순간을 평생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과 동료들에게 깊이 감사한다. 언제나 이 팀의 일원으로 남을 것”이라며 작별 인사를 남겼다.
수많은 트로피와 기록을 남기며 구단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살라다. 다만 마지막 과정에서의 갈등과 부진이 겹치며, 화려했던 9년의 끝이 완벽한 마무리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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