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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세이브왕 출신' 472억 마무리 투수, 계약 파기설 등장…충격의 개막 엔트리 제외, 왜?

작성일: 2026.03.27 05:03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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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베르토 오수나 ⓒ소프트뱅크 호크스 SNS
▲ 로베르토 오수나 ⓒ소프트뱅크 호크스 SNS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2024시즌에 앞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4년 최대 50억엔(약 472억원)의 계약을 맺은 로베르토 오수나의 계약 파기설이 제기됐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일본 '데일리 스포츠'는 28일 "소프트뱅크 로베르토 오수나가 개막전 출전 선수 등록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상당히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오수나는 지난 2015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데뷔해 휴스턴 애스트로스까지 2팀에서 6시즌 동안 314경기에 등판해 14승 18패 10홀드 155세이브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한 뒤 일본으로 향했다. 2019시즌 휴스턴에서는 세이브왕 타이틀까지 품었지만, 여자친구 폭행 문제와 토미존 수술로 인해 빅리그에서 설 자리를 잃은 까닭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의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혔던 만큼 오수나는 승승장구의 길을 걸었다. 2022년 치바롯데 마린스에서 29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9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0.91이라는 압권의 성적을 남겼고, 이듬해에는 소프트뱅크로 이적했다. 그리고 2년차였던 2023시즌에도 3승 2패 12홀드 26세이브 평균자책점 0.92로 펄펄 날아올랐다.

▲ 로베르토 오수나 ⓒ소프트뱅크 호크스 SNS
▲ 로베르토 오수나 ⓒ소프트뱅크 호크스 SNS
▲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의 로베르토 오수나
▲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의 로베르토 오수나

이에 소프트뱅크가 오수나에게 잭팟 계약을 안겼다. 각종 옵션을 모두 충족할 경우 4년 최대 50억엔이 넘는 엄청난 규모의 계약을 선사했다. 이후 오수나는 2022-2023년과 같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으나, 2024년 3패 5홀드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76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이어갔다. 그런데 지난해가 문제였다.

오수나는 지난해 26경기에서 3승 1패 6홀드 8세이브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하는데 머물렀다. 이에 오수나의 입지는 급격하게 좁아졌고,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8경기 평균자책점 4.50으로 불안불안한 모습을 거듭했다. 여기서 오수나와 소프트뱅크의 마찰이 발생한 모양새다.

지난해 부진했고, 시범경기에서도 아쉬운 결과를 남겼지만, 연봉이 10억엔(약 94억원)의 선수를 개막 엔트리에 포함시키지 않는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행보. 그런데 소프트뱅크가 오수나를 개막에 앞서 엔트리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당연히 이 일은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고,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의 로베르토 오수나
▲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의 로베르토 오수나

일본 복수 언론에 따르면 오수나는 소프트뱅크와 장기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마무리 한정 기용'이라는 조항을 포함시켰다. 그런데 계속되는 부진으로 인해 소프트뱅크는 오수나가 아닌, 스기야마 카즈키에게 마무리 역할을 맡길 생각을 갖고 있다. 스기야마는 지난해 오수나가 부상과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당시 소프트뱅크의 마무리로 3승 4패 10홀드 31세이브 평균자책점 1.82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로 인해 오수나와 소프트뱅크가 마찰을 빚게 됐고, 오수나를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급기야 오수나와 소프트뱅크의 계약 파기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고쿠보 히로키 감독은 "기용 방식에 대한 최종 조율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현장에서 말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라고 말을 아꼈다.

과연 오수나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오수나가 소프트뱅크와 계약을 파기하고 결별하더라도, 보여줬던 것이 있는 만큼 오수나를 데려갈 팀은 충분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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