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먹고 딱 하나 던져요" LG에서만 4번 우승한 김용일 코치, 알고보니 어깨까지 LG에 바쳤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원래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개막전이라는 의미도 있고, 다른 개막전 시구자보다는 레벨이 낮아서 죄송하더라고요."
LG 김용일 수석 트레이닝코치가 28일 2026년 시즌 홈 개막전 시구를 맡은 소감을 밝히면서 현직 코치가 개막전 시구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이 순간을 위해 '진통제 투혼'을 예고했다. 김용일 코치는 "사실 시구 준비를 하나도 못 했다"며 자신의 '초보 트레이너' 시절을 돌아봤다.
그는 "양궁을 대학 때까지 하다가 야구 팀에 트레이너로 입사했다. 선수들이 어깨가 아프다는데, 그때는 트레이너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다. 내가 아파보려고 몇 달을 워밍업 없이 던져봤다"고 말했다.
또 "그때는 MRI를 찍으려면 보고서를 작성해서 단장 도장까지 받아야 해서 찍지 못 했고, 나중에 찍어봤는데 극상근이 거의 다 끊어진 상태더라. 수술 권유를 몇 년 전부터 받았는데 참고 있다. 그래서 시구 준비를 못 했다. 오늘은 진통제 먹고 1구 던진다"고 했다.
김용일 코치는 LG 트윈스의 역대 네 차례 우승을 모두 함께한 유일한 인물이다. 1990년, 1994년, 2023년과 2025년 모두 경험했다. 차명석 단장과 정성주 스카우트가 1994년과 2023년, 2025년 세 번 우승을 함께해 공동 2위를 이룬다.
김용일 코치는 "1989년 시즌 끝나고 MBC 청룡에 입사해서 1990년 LG 첫 해에 우승을 했다. 한 팀의 우승 네 번을 같이 했다는 것이 나에게는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다. 우승 4번이 어떻게 보면 적은 숫자일 수 있다. 하지만 LG에는 '암흑기'라는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 그래서 이 우승 네 번이 감동적이다"라고 얘기했다.
또 "가장 감동적이었던 우승은 2023년이다. 워낙 오랜만이기도 하고, 그 사이에 많은 사장님 단장님 감독님이 바뀌었다. 나 또한 잘렸다가 다시 왔다. 그만큼 힘든 시간이었다. 그런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2023년에 우승했을 때가 가장 감동적이었다"고 돌아봤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네일한테 8할 치는 타자가 있다? 이 선수가 복병…연습경기 타율도 '0.667' 훌륭하네
2026-10-25
-
KIA 때문에 KBO 9개 구단 바빠졌다… 명단 한번 화려하네, ‘방출 신화’로 KIA 겨눌까
2026-10-25
-
한화에서만 14년을 뛰었는데…키움 고참 14명 선물에 깜짝, 이보다 행복한 은퇴 또 있을까 "예상치 못한 서프라이즈까지"
2026-10-25
-
김도영은 거의 자연재해급… 염경엽보다 더 머리 아플 박진만, 오늘 해법 공개할까
2026-10-25
-
"삼성보다 축복받은 팀 없다" 어떻게 확신했나…'한 달 만 복귀' 구자욱, 몸 상태 어떤지 물었더니
2026-10-25
-
"갈 것 같으면 얘기 나왔지" 이별 예상했던 김태형 감독…롯데 도대체 누구 데려오려고 이렇게 오래걸리나
2026-10-25
추천 콘텐츠
-
스페인 휴양지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손흥민 떠나고 몰락했던 토트넘 미쳤다! 8년 만에 첼시 원정 2-0 완승 ‘2연승 질주→12위 도약’
2026-10-25
-
'결정적 PK 선방' 구성윤, 10년 만의 정상 탈환 일등공신…"진수 형이 계속 뽀뽀해서...모재현 선수 걱정 돼"
2026-10-25
-
'미녀 축구 스타와 교제 중' MLB 슈퍼스타, 여자친구도 화제…유럽 명문구단까지 진출했던 선수라니, '초특급 스포츠 커플' 주목
2026-10-25
-
[오피셜] KBO 구단 저격→韓 복귀 사실상 불가능인데…미국에서 방출 통보,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10-25
-
나이 마흔에 10대와 재혼을 해? 논란의 日 격투기 챔피언, 아내 덕에 살아났다? “주식을 열심히 해서…”
2026-10-25
-
'기성용 없어서 우승?' 1년 만에 다시 입 연 김기동 감독…"내가 보낸 건 아니다, 그건 확실하다"
2026-10-25
많이 본 기사
-
고우석 초라하게 LG 돌아왔는데, 입단 동기는 ‘돈 방석’ 예감… 3년의 시간이 남긴 것
2026-10-25
-
LG 대체 무슨 계획이 있길래…주전 포수 FA인데 520경기 베테랑 방출했다, '시그널'인가 변화의 시작인가
2026-10-24
-
설마, 최형우 상상도 못한 상황 나오나 "어떻게 제가 감히…그래도 나가라면 나가야죠"
2026-10-24
-
"한국 오길 정말 잘했다" 자동차 영업사원에서 KBO 마무리가 되다니…'부산 시장 메시지까지' 드래프트 탈락의 기적
2026-10-24
-
'92-96 국대 갈등설' 구성윤, 논란의 인터뷰에 입 열었다…"악마의 편집에 마음 아팠다, 92·96라인 선수들에게 미안해"
2026-10-24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