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은 강등, 사사키는 생존…여전히 들끓는 여론 "제구 우려스러운 수준, 언론도 시각 바뀌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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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여전히 사사키 로키(LA 다저스)를 향한 여론이 좋지 않다. 미국 매체가 다저스에서 입지가 불안한 선수를 꼽는 과정에서 '퍼펙트 괴물'의 이름이 언급됐다.
미국 '다저스 웨이'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완벽에 가까운 다저스 로스터지만, 그래도 위기에 놓인 선수들은 있다"며 사사키의 이름을 거론했다.
지난해 셋업맨과 마무리 투수로 포스트시즌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다저스의 2년 연속 월드시리즈(WS) 우승의 선봉장에 섰던 사사키는 올해 다시 선발로 보직을 변경했다. 그런데 시범경기 내내 사사키가 보여준 투구는 실망의 연속이었다. 사사키는 지난달 2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1⅓이닝 3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4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는 이닝 4실점(4자책)으로 무너졌고, 18일 캔자스시티 로얄스 맞대결에서 3⅓이닝 3실점(3자책)을 기록했고,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LA 에인절스전에서는 2이닝 동안 무려 8개의 사사구를 헌납하며 5실점(5자책)으로 처참한 결과를 남겼다. 이에 사사키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5.58까지 치솟았다.
이러한 성적이라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다저스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여전히 사사키를 향해 흔들리지 않는 신뢰를 보내는 중이다. 특히 마지막 등판에서 8사사구로 무너진 뒤에도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가 개막 4선발로 로테이션을 소화화게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다저스 팬들의 여론은 들끓었다. 시범경기에서 4할의 타율을 기록 중이던 김혜성은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고, 1할대 타율로 허덕이고 있던 알렉스 프리랜드에 이어 15점대 평균자책점이라는 결과를 남긴 사사키 로키는 개막 로스터에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그나마 프리랜드는 결과로 분위기를 바꾸는 중이지만, 아직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사사키를 향한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다저스 웨이'는 다저스 로스터에서 입지가 불인한 선수 3명 중 한 명으로 사사키를 꼽으며 "다저스는 사사키에게 다소 많은 인내심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스프링캠프가 끝날 즈음, 낙관적이던 팬들과 기자들조차 시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적어도 현재까지 드러난 제구력 문제는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최악의 경우 최근 몇 년간 가장 크 기대를 모았던 선수 중 한 명이 실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기대감도 있다. 시범경기는 많은 것들을 테스트하는 과정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정규시즌이 시작된 후에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다. '다저스 웨이'는 "물론 아직 그렇게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이 리스트에 있는 선수들 중에서도 사사키는 가장 긴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부진한 선발 등판이 3~4경기 정도 이어진다면, 팬들은 그를 트리플A로 내려보내야 한다는 목소리를 더 강하게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사사키는 오는 3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 첫 등판을 앞두고 29일 불펜에서 36구를 던지며 수정 과정을 밟았다. '다저스 웨이'는 "사사키는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시즌 첫 등판을 앞두고 있다. 다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누구도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사사키는 스프링캠프 부진을 크게 개의치 않는 듯한 태도를 보였지만, 시즌을 앞두고 어떤 식으로 개선할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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