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선언 '선수들이 잘하는 4백으로 돌아가지 않겠다' 홍명보 감독, 3백 고수..."해온 것 보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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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홍명보 감독이 정예 멤버 출격을 예고했다. 그러나 3백의 기조를 바꾸지 않겠다는 뉘앙스의 인터뷰를 남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내달 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온에서 열리는 2026년 3월 A매치 평가전에서 오스트리아와 맞붙는다.
앞서 한국은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서 0-4로 크게 패했다. ‘가상의 남아공’을 상정한 시뮬레이션 성격의 경기였지만, 전반과 후반에 각각 두 골씩 내주며 힘없이 무너졌다. 스코어도 아쉬웠지만, 경기 전반의 흐름과 완성도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에서 우려를 더했다.
경기 후 가장 큰 비판이 쏟아지는 대목은 바로 3백이다. 홍명보 감독은 부임 초기만 하더라도 4백 위주의 전술 및 전략을 구상했으나, 월드컵을 1년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 갑작스럽게 3백 전술을 도입했다.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3백을 사용하기 시작해 지속적으로 꺼내 들고 있다.
문제는 선수들의 장점에 맞춰 3백을 선택한 게 아니라는 점. 코트디부아르전 선발로 나섰던 김태현, 김민재, 조유민은 소속팀에서 모두 4백을 사용해 어색한 모습이 노출됐다. 공간 커버와 수비 위치 선정, 일대일 마크 타이밍, 간격 조절 등 기본적인 조직 수비에서 완성도가 떨어졌다.
그럼에도 홍명보 감독은 다가오는 오스트리아전에서도 기조를 바꾸지 않을 전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를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전술적으로) 지금 하는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3백을 고수하겠다고 간접적으로 밝혔다.
이어 "이틀 전에 경기하고 새로운 것들을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우리가 해 온 것들, 부족한 점들을 계속 보완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선수들이 익숙하고, 잘하는 4백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비공식적으로 언급한 셈.
결국 한국은 다가오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익숙하지 않은 옷을 입고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100%를 보여줘도 힘든 세계무대에서 한국은 플랜 A조차 제대로 확립하지 못한 채 상대 팀들을 마주하게 생겼다.
앞서 김민재는 코트디부아르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소속팀에서 4백을 경험하는 선수가 많다. 3백으로 경기하는 게 아닌 만큼 조금 더 봐야 한다"며 불안정함을 인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홍 감독은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3백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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