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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96라인 불화설'...'前 국가대표' 이천수 작심 발언 "축구에만 집중하길"

작성일: 2026.11.08 01:45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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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둘러싼 불화설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주장 손흥민과 일부 선수들의 갈등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가 선수단 내부의 소통과 단합을 강조하며 쓴소리를 남겼다.

이천수는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공개된 '요즘 대표팀 분위기는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최근 대표팀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근 한국 축구대표팀에서는 손흥민과 1996년생 선수들인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사이에 불화가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선수단 내부의 분위기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가 나오면서 대표팀의 결속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다만 선수들 사이에 실제로 갈등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자 축구대표팀의 간판스타 지소연도 최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지소연은 "손흥민이 안쓰러웠다"며 "원팀이 되려면 주장을 잘 따르고, 중간에 있는 선수들이 후배들을 잘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참급 선수들의 단합이 중요하다. 결국 후배들은 선배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고 배운다"며 대표팀 내부의 리더십과 소통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천수 역시 지소연의 발언에 공감했다. 그는 "여자 축구에서 엄청난 업적을 남겼고, 대표팀 생활을 오랫동안 경험한 선수가 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욱 무게감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국가대표 시절을 떠올렸다. 이천수는 "내가 대표팀에서 뛰었을 때도 뒤에서 불만을 이야기하는 선수들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이런 문제가 크게 이슈가 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천수가 특히 강조한 것은 고참과 어린 선수들 사이에 있는 중간급 선수들의 역할이었다. 주장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선수단의 중심에 있는 선수들이 양쪽의 의견을 조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2002 한일 월드컵 당시를 예로 들었다. 이천수에 따르면 당시 대표팀에서는 골키퍼 김병지가 선배와 후배 사이에서 소통을 돕는 역할을 맡았다.

 

이천수는 "그때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인상을 쓰거나 불만을 겉으로 드러내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경기에 뛰지 못한다고 불만을 표현하면 그 분위기가 다른 선수들에게까지 전달될 수 있다. 당시에는 그런 모습을 최대한 보이지 않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자신이 직접 중간급 선수의 역할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선배들의 훈계가 길어지면 적절한 순간에 대화를 마무리하고, 후배들에게는 선배들의 입장을 이해하도록 설득했다는 것이다.

이천수는 "후배들의 이야기도 한 번씩 들어주고 공감해 줘야 한다"며 "대표팀 밖에서도 함께 식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속팀에서는 서로 경쟁하는 라이벌일 수 있지만, 대표팀에 들어오면 결국 하나의 팀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수단 내부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주장에게 책임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여러 선수가 적극적으로 소통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이천수는 선수들이 외부의 시선이나 논란에 지나치게 신경 쓰기보다 본연의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남겼다.

그는 "축구만 잘하면 인기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다른 생각을 하기보다는 축구에만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에 와서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뛰면 사람들은 결국 알아준다. 지금의 상황을 빨리 털어내고 오히려 좋은 계기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천수는 "그러기 위해서는 빨리 정리해야 한다"며 선수단이 논란을 극복하고 다시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 손흥민 ⓒ곽혜미 기자
▲ 손흥민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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