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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축구, 업보 청산 실패…"가장 약한 브라질" 90만 댓글 폭탄 → 11월 리턴매치 명단 제외, 감독은 "날카로운 지적" 웃음만

작성일: 2026.11.07 17:50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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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시오가이에게는 브라질을 상대로 자신의 발언을 경기력으로 증명할 기회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11월 A매치 명단에 그의 이름이 없었다.
▲ 월드컵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시오가이에게는 브라질을 상대로 자신의 발언을 경기력으로 증명할 기회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11월 A매치 명단에 그의 이름이 없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브라질을 향해 던진 한마디가 세계적인 논란으로 번졌다. 패배 뒤에는 설욕을 다짐했고, 다시 만날 날을 기다렸다. 하지만 정작 무대가 다가오자 일본 축구대표팀 명단에서 이름이 사라졌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브라질과 악연을 맺었던 시오가이 겐토(21, 볼프스부르크)가 11월 리턴매치 평가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일본축구협회는 최근 브라질, 파라과이와 맞붙을 대표팀 28명을 발표했다. 다음 주 싱가포르로 향할 일본은 오는 14일 브라질, 17일 파라과이와 차례로 격돌한다. 

일본과 브라질이 5개월 만에 다시 만난다. 두 팀은 지난 6월 월드컵 32강전에서 명승부를 펼쳤다. 맞대결에 앞서 신경전도 대단했다. 당시 일본 대표팀 막내축에 속하던 시오가이는 "브라질의 전력이 과거만큼 위협적이지 않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네이마르를 두고도 "전성기 시절과는 다르다"는 평가를 내놨다. 

그의 언급은 브라질 언론을 통해 빠르게 퍼졌고, 현지 팬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경기 결과도 시오가이에게 더욱 뼈아팠다. 일본은 먼저 골을 넣고도 브라질에 1-2로 역전패했다. 시오가이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채 벤치에서 패배를 지켜봤다. 

▲ 월드컵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시오가이에게는 브라질을 상대로 자신의 발언을 경기력으로 증명할 기회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11월 A매치 명단에 그의 이름이 없었다.
▲ 월드컵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시오가이에게는 브라질을 상대로 자신의 발언을 경기력으로 증명할 기회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11월 A매치 명단에 그의 이름이 없었다.

도발의 대가를 치러야 했다. 경기 뒤에는 브라질 선수들이 시오가이를 직접 찾아가 승리의 기쁨을 누리거나 일본 벤치를 향해 월드컵 우승 횟수인 '5'를 손가락으로 표시하기도 했다. 시오가이는 "자신의 말이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면서도 "패배를 받아들이고 다시 성장하겠다"라고 밝혔다.

브라질을 잡겠다는 마음은 더욱 커졌다. 월드컵을 마친 뒤 "브라질전 전후로 SNS에 비판적인 메시지가 가득했다. 살해 협박도 있어 호텔방에서 떨기도 했다"면서 "월드컵에서 졌기 때문에 더 할 말은 없다. 그래도 다시 붙으면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각오대로 시오가이는 대표팀에서 입지를 넓힐 만한 장면을 계속 만들었다. 9월 우루과이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고, 10월 뉴질랜드와의 경기에도 교체로 나섰다. 소속팀에서도 지난달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프라이부르크전에서는 2골을 기록했다. 

▲ 일본의 2005년생 스트라이커인 시오가이(26번)는 "브라질은 예전엔 강했지만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다. 전성기 네이마르가 있는 브라질이 아니지 않나. 지금은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말해 논란을 빚었다. 브라질전 패배에 더욱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 연합뉴스/REUTERS
▲ 일본의 2005년생 스트라이커인 시오가이(26번)는 "브라질은 예전엔 강했지만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다. 전성기 네이마르가 있는 브라질이 아니지 않나. 지금은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말해 논란을 빚었다. 브라질전 패배에 더욱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 연합뉴스/REUTERS

하지만 브라질과의 재대결을 앞두고 발표된 A대표팀 명단에는 끝내 들지 못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설명도 명확하지 않았다. 시오가이의 제외 이유와 21세 이하(U-21) 대표팀 차출 가능성을 묻자 "날카로운 지적"이라고 웃으며 "나머지는 오이와 고 감독에게 물어보라"고 답을 피했다. 

같은 기간 일본 U-21 대표팀은 스페인, 이집트 원정을 앞두고 있어 시오가이가 해당 연령대에 합류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그러나 브라질을 향해 던진 말이 아직 잊혀지지 않은 가운데 생각보다 이르게 다가온 설욕 기회를 놓치는 건 스토리 측면에서 아쉬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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