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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구→볼넷→삼진→볼넷→삼진→삼진…김혜성 극과 극 경기력, 이러다 ML 콜업 늦춰지나?

작성일: 2026.04.01 14:10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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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성 ⓒLA 다저스
▲ 김혜성 ⓒLA 다저스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2년 연속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개막을 맞은 김혜성(LA 다저스)의 연속 안타 행진이 중단됐다. 그래도 2개의 볼넷과 1개의 사구를 얻어내며 3출루 경기를 펼쳤다.

김혜성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다바주 서머린 사우스의 라스베가스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6 마이너리그 애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 라스베가스 애비에이터스와 맞대결에 2루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1사구 2득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극심한 부진을 겪었지만, 시범경기에서는 9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생산하는 등 타율 0.407로 펄펄 날아올랐다. 하지만 다저스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정규시즌을 앞두고 시범경기 타율 1할로 허덕이던 알렉스 프리랜드를 남겨두고, 김혜성을 마이너로 내리는 충격적인 결단을 내렸다.

이 선택으로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여론이 들끓었다. 모든 타격 지표에서 프리랜드를 압도하고 있었음에도 김혜성을 마이너리그로 내린 이유가 납득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당시 로버츠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결정적인 이유는 (김)혜성에게 매일 경기에 나설 기회를 주고,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하게 하기 위해서였다"는 변명을 늘어놓았다.

어쨌든 김혜성은 2년 연속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게 된 만큼 결과를 통해 빠른 메이저 콜업을 노려볼 수밖에 없게 됐고, 지난달 29일 무려 5안타 1타점 4득점으로 펄펄 날아오르는 등 마이너리그 3경기에서 타율 0.500 OPS 1.071로 무력시위를 펼치는 중이다. 그리고 이날 김혜성은 네 경기 연속 리드오프로 출격했다.

▲ 김혜성 ⓒ연합뉴스/AP통신
▲ 김혜성 ⓒ연합뉴스/AP통신
▲ 김혜성
▲ 김혜성

이날 김혜성은 지난해 상위 싱글A와 더블A 무대에서 26경기(24선발)에 등판해 9승 7패 평균자책점 3.28로 좋은 성적을 남긴 게이지 점프라는 유망주와 맞붙었다. 김혜성은 1회초 공격 시작부터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그리고 후속타자 잭 에르하드의 2루타 때 홈을 파고들면서 득점을 만들어내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김혜성의 출루행진은 이어졌다. 1-1로 맞선 2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김혜성은 다시 점프와 맞붙었고, 이번에는 무려 12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김혜성은 3-3으로 맞선 6회초 1사 1, 2루에서 또 한 번의 볼넷을 수확하며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고, 후속타에 홈을 밟으면서 또 득점을 확보했다.

다만 이후 추가 출루 또는 안타는 없었다. 김혜성은 5~6번째 타석에서는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이날 3타수 무안타 2볼넷 1사구 2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김혜성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된 가장 큰 배경 중에는 '선구안'이 있었다. 타율은 4할이 넘었지만, 프리랜드에 비해 뒤처졌던 것이 있다면 삼진은 많고, 볼넷은 적었다는 점이다. 이날 김혜성은 세 개의 삼진을 당한 것은 분명 뼈아팠다. 하지만 두 개의 볼넷을 얻어내면서 '눈야구'도 된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점은 분명 고무적이었다.

▲ 김혜성
▲ 김혜성
▲ 김혜성
▲ 김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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