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골프황제, 활동 중단 선언 충격…"치료에 집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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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결국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음주운전(DUI) 논란 이후 스스로 한 선택이었다.
미국 골프계의 상징과도 같은 우즈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일정 기간 동안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우즈는 성명에서 “현재 내가 처한 상황의 심각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회복을 위해 필요한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나 프로 선수로서 더 건강하고 강한 상태로 돌아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사생활을 존중해달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미국 플로리다주 자택 인근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일으킨 뒤, 음주운전 및 검사 거부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법원에는 무죄를 주장하는 서류를 제출했고, 재판을 요구한 상태다.
현지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우즈는 운전 중 휴대전화를 보며 라디오를 조작하다가 전방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고, 감속 중이던 차량과 접촉하면서 차량이 전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 우즈는 비정상적인 신체 상태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땀을 많이 흘리고 반응이 느린 상태였다고 기록했으며, 눈은 충혈되고 동공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음주 측정에서는 알코올 반응이 나오지 않았지만, 우즈는 소변 및 혈액 검사를 거부했다. 대신 “처방 약을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그의 주머니에서는 진통제 성분인 하이드로코돈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즈는 과거에도 유사한 사건을 겪은 바 있다. 2017년에도 약물 복용 상태에서 운전하다 적발돼 논란이 됐고, 이후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여기에 2021년에는 대형 교통사고로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는 등, 최근 몇 년간 부상과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시 발생한 사건은 그의 커리어에 또 한 번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복귀가 기대됐던 시즌을 앞두고 나온 결정이라는 점에서 충격이 더 크다.
우즈는 2024년 7월 디 오픈 이후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을 목표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발표로 인해 마스터스 출전은 사실상 무산됐다. 대회 측 역시 “우즈의 건강 회복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비록 현장에는 함께하지 못하지만 그의 존재감은 여전히 느껴질 것”이라고 밝혔다.
PGA 투어 역시 공식 성명을 통해 “우즈는 단순한 선수 그 이상”이라며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그의 건강과 회복”이라고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우즈는 통산 메이저 대회 15승을 기록한 골프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반복된 부상과 사고, 그리고 이번 사건까지 겹치면서 커리어가 또 다른 기로에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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