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가고 싶다" 매킨타이어, PGA 텍사스 오픈 2R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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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로버트 매킨타이어가 폭발적인 후반 집중력을 앞세워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마스터스를 앞둔 마지막 실전 점검 무대에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 가능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매킨타이어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TPC 샌안토니오 오크스 코스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를 만든 그는 2위 루드비그 오베리를 4타 차로 따돌리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매킨타이어는 마지막 5개 홀에서 무려 4개의 버디를 쓸어 담으며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특히 이 버디들은 모두 3m 이내 거리에서 침착하게 마무리된 퍼트로 완성됐다. 흔들림 없는 쇼트게임이 승부를 갈랐다.
경기 초반부터 흐름은 좋았다. 백나인에서 플레이를 시작한 그는 14번 홀(파5)에서 하이브리드 샷을 그린 근처까지 붙인 뒤 약 2.5m 거리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타수를 줄여나갔고, 후반부에 접어들며 완전히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매킨타이어는 이번 대회를 마스터스 대비 최종 점검 무대로 삼았다. 그는 “지난해에는 이 대회를 건너뛰고 곧바로 오거스타로 갔는데, 그 부분이 아쉬웠다”며 “올해는 더 날카로운 상태로 마스터스에 들어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경기력은 그의 의도를 그대로 증명하는 모습이었다.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오베리 역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는 6번 홀(파4)에서 약 110m 거리에서 웨지 샷을 그대로 홀인시키며 이글을 기록하는 등 5언더파 67타를 쳤다. 다만 마지막 홀에서 티샷이 흔들린 뒤 3퍼트를 범하며 격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 오베리에게는 아쉬웠다.
이번 대회는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권이 걸린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아직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선수들에게는 반드시 우승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매킨타이어가 큰 격차로 선두를 달리면서 경쟁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
전날 공동 선두권에 있던 토니 피나우는 초반 6개 홀에서 3개의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이후 반등에 성공해 3언더파 69타로 마무리했지만, 선두와의 격차는 5타로 벌어졌다. 18번 홀에서 약 10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피나우는 “마지막 홀 이글이 큰 도움이 됐다. 이런 작은 흐름들이 상위권 경쟁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케빈 로이, 버드 컬리, 토르비욘 올레센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1라운드 선두였던 마크 허버드는 급격한 하락세를 겪었다. 전날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던 그는 이날 5오버파 77타로 무너지며 컷 통과 기준선에 겨우 걸렸다. 단독 선두에서 하루 만에 12타 차까지 밀려난 셈이다.
오베리는 최근 부진을 털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최근 1년 동안 우승 경쟁 상황에 자주 들어가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기회가 생겼다”며 “남은 라운드에서 다시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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