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英 또 동화 스토리 떴다!' 링컨시티, 9년 전 비리그→65년 만에 2부리그 승격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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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1884년 창단한 링컨시티FC가 무려 65년 만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승격을 확정했다.
링컨시티는 6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버크셔주 레딩에 위치한 마데이스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2026시즌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 41라운드에서 레딩을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링컨시티는 27승 9무 5패(승점 90)로 리그 2위 카디프 시티(승점 78)와의 격차를 12점 차로 늘렸고, 3위 브래드포드 시티(승점 71)는 19점 차로 따돌렸다. 따라서 남은 경기 일정과 상관없이 승격을 확정지었다.
경기는 극적이었다. 사실상 링컨시티가 승격을 확정짓기 위해선 단 1점이 필요했으나, 막판 극장골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들은 전반 5분 만에 라이언 원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한 골 차를 끝까지 유지하며 정규 시간을 마무리했으나, 후반 추가 시간에 실점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경기 종료를 앞두고 잭 모이란이 주인공을 자처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2-1로 승리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링컨시티는 챔피언십 승격을 확정했다. 1961년 이후 처음으로 2부리그에서 뛰게 됐다"라며 "링컨시티는 2025년 11월 22일 이후 무패 행진을 24경기로 늘렸다. 이제 목표는 리그1 우승이다. 이들에게 남은 것은 1952년 이후 처음으로 3부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완벽한 마무리를 짓는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 또한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비리그에서 뛰던 링컨시티는 올 시즌 EFL 팀 중 처음으로 승격을 이뤄냈다. 이들은 2017년 리그2(4부리그)로, 2019년 리그1으로 승격했고, 그로부터 7년 뒤에는 1961년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십 무대에서 뛰게 됐다"라고 전했다.
감동적인 동화와도 같다. 링컨시티는 2010-2011시즌을 끝으로 리그2에서 강등돼 잉글랜드 프로리그 체계를 벗어나 네셔널리그(5부리그)로 추락했다. 즉, 비리그로 떨어진 셈. 무려 6시즌 동안 비리그에서 활동하면서 재정 문제 및 정체기를 겪었다.
2016-2017시즌부터 반등의 움직임이 싹텄다. 링컨시티는 네셔널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리그로 복귀했고, 해당 시즌 잉글랜드 FA컵에서 입스위치타운, 브라이튼, 번리를 차례로 격파하며 8강에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비록 아스널에 패하면서 4강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이후 링컨시티는 리그에서 지속적으로 상위 성적을 내며 동화의 주인공이 됐다.
감격스러운 역사를 이뤄낸 링컨시티의 마이클 스쿠발라 감독은 "우리는 우승을 원한다. 선수들도 분명히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쉽지 않겠지만, 그것까지 해내 보려고 한다"라며 "오늘 밤은 즐길 생각이다. 밖에 나가서 맥주도 한 잔 할 거예요. 하지만 내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수요일에는 다시 훈련에 복귀해 토요일 홈경기를 준비할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지금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쁘다. 선수들은 시즌 내내 훌륭했다. 이 수준에서는 모든 경기가 어렵다. 항상 준비돼 있어야 하고, 집중해야 한다. 다음 시즌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 오늘은 다른 건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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