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쓰레기로 비하한 선수, 미국서 실점 모르는 무적행진… 고우석 앞길 가로막는 ‘퍼펙트 피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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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BO리그를 떠나는 시점 팬들과 설전 과정에서 한국을 비하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은 버치 스미스(35·디트로이트)가 실점을 모르는 투구로 메이저리그 복귀를 재촉하고 있다.
스미스의 호투는, 고우석(28·디트로이트)의 메이저리그 승격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어 우리 팬들에게는 마냥 반가운 요소가 아니다. 하지만 객관적인 성적에서는 분명 스미스가 더 나은 상황으로, 고우석의 입지는 점차 좁아지고 있다. 같은 마이너리그 계약이라고 해도 경력의 차이까지 있어 점점 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팀인 톨레도 소속으로 시즌을 개막한 스미스는 8일(한국시간) 세인트폴(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과 경기에 팀이 1-0으로 앞선 6회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홀드를 올렸다. 스미스는 이날 1이닝 동안 17개의 공을 던지며 피출루 없이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4.9마일, 평균 구속은 93.6마일로 한창 좋을 때보다는 못했으나 그래도 1이닝을 정리하는 데 큰 문제는 없었다. 포심 9구, 커터 4구, 커브 4구를 던지며 패스트볼 위주의 투구를 했으며 36%의 헛스윙 비율을 기록했다.
선발 락하트에 이어 1-0으로 앞선 6회 마운드에 오른 스미스는 선두 알렉스 잭슨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고 경기를 깔끔하게 시작했다. 9구까지 가는 접전이 이어졌으나 상대 허를 찌르는 커브를 존으로 떨어뜨려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애런 사바토는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2B-2S에서 5구째 이날 가장 빠른 94.9마일의 하이패스트볼을 던져 헛방망이를 유도했다. 스미스는 다음 타자인 카에렌 쿨페퍼도 3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1이닝을 가볍게 정리했다. 시즌 첫 번째 홀드가 기록됐다.
톨레도는 불펜 투수들이 1점 리드를 잘 지키면서 1-0으로 이겼고, 근래 마무리 상황에서도 나왔던 고우석은 등판하지 않았다.
스미스는 올해 트리플A 네 번의 등판에서 모두 무실점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스미스는 3월 29일 르하이밸리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것에 이어 4월 1일 시라큐스전에서 1⅔이닝 무실점, 4일 시라큐스전에서 2이닝 무실점, 그리고 이날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며 올해 4경기(5⅔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 가고 있다.
경기 내용이 더 좋다. 평균자책점도 0이지만, 피안타율은 0.053, 이닝당출루허용수(WHIP)는 0.18로 짠물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톨레도에서는 가장 컨디션이 좋은 불펜 투수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1이닝 이상을 던질 수 있는 능력도 보여주고 있어 메이저리그 팀 불펜에 결원이 생길 경우 콜업 1순위가 될 전망이다.
마이너리그 성적과 경기력도 좋고, 경쟁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메이저리그 경력이 풍부한 것도 장점으로 뽑힌다. 스미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152경기(선발 13경기)에 나간 경력이 있고, 비교적 근래인 2024년에도 메이저리그 50경기에서 4승1패4홀드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한 바 있다.
반대로 고우석은 올해 트리플A 성적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시즌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0.25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3일 시라큐스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스미스와 다르게 메이저리그 경력도 없다. 모든 점에서 불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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