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먹어라!" 몇 번을 소리치나…빈볼 시비에 "하나만 걸려봐" 보복 예고, 24살 투수가 삼진으로 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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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윌슨 콘트레라스(보스턴 레드삭스)를 향한 브랜든 우드러프(밀워키 브루어스)의 몸에 맞는 공과 그에 따른 '보복 예고'가 확전으로 이어졌다.
이번에는 빅리그 데뷔 2년차 제이콥 미저라우스키까지 동참했다. 단 '보복구' 형태는 아니었다. 삼진을 잡고 보란듯 욕설을 퍼부었다. 콘트레라스는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면서 분노가 서린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
콘트레라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서 우드러프의 공에 맞고 2루로 거친 슬라이딩을 했다. 유격수 데이비드 해밀턴의 바지가 스파이크에 걸려 찢어졌다. 몸에 맞는 공에 대한 보복으로 해석될 수 있는 행동이었다. 콘트레라스는 "정상적인 슬라이딩이었다"며 이 슬라이딩이 보복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다음에도 자신을 자극하면 제대로 본보기를 보여주겠다며 으름장을 놨다. 콘트레라스는 경기 후 "늘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고 하는데, 그런 말은 이제 지겹다. 다음에 또 맞으면 나도 한 명을 쓰러트린다. 그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라고 말했다.
통산 몸에 맞는 공이 131개인 콘트레라스는 밀워키전에서는 24개를 맞았고, 그 중에서도 6개를 우드러프에게 맞았다. 콘트레라스는 시카고 컵스 시절에도 우드러프의 투구에 맞은 뒤 홈런을 치고 밀워키 팬들을 향해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동생 윌리엄 콘트레라스가 밀워키에서 뛰고 있지만 밀워키와의 관계는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 같다. 7일 우드러프와 시비가 붙었을 때 포수 또한 윌리엄 콘트레라스였다.
8일 경기에서는 밀워키의 신성 미저라우스키가 여기에 끼어들었다. 그는 1회 콘트레라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며 크게, 또 여러번 "X 먹어라"라고 소리쳤다. 콘트레라스는 그를 노려볼 수 밖에 없었다. 대신 4회 타석에서 우전안타로 팀의 첫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승자는 보스턴이었다. 보스턴은 6회 재런 두란과 콘트레라스, 윌리어 어브레우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여기서 트레버 스토리의 2타점 2루타와 케일럽 더빈의 2루수 땅볼 타점이 나오면서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선발 개럿 크로셰(6⅓이닝 2실점)의 호투에 이어 불펜진이 무실점을 합작하면서 밀워키를 3-2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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