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 언행 즉각 중단하길"…블랑 감독의 멈추지 않는 '입', KOVO 유감 표명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이 입장을 발표했다.
연맹은 9일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 시즌 남자부 정규리그의 치열한 순위 싸움에 이어 플레이오프 명승부 등 봄배구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어 챔피언결정전에 집중하고자 했다. 하지만 블랑 감독의 부적절한 언행이 지속되고 있어 연맹은 유감을 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작점은 지난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2차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맞대결이었다.
마지막 5세트,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퀵오픈으로 현대캐피탈이 14-13 매치 포인트에 올랐다. 이어 레오가 날카로운 스파이크 서브를 때렸다. 대한항공 코트의 사이드 라인을 노렸다. 아웃 판정이 나오자 현대캐피탈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결과는 그대로 아웃이었다. 14-14 듀스로 이어졌다. 결국 대한항공이 5세트 18-16으로 승리하며 승자가 됐다. 챔프전 2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블랑 감독과 현대캐피탈 선수단은 레오의 서브에 대한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했다. 만약 이 서브가 득점으로 인정됐다면 현대캐피탈은 15-13으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연맹은 지난 6일 "현대캐피탈의 재판독 및 결과 회신 요청에 대해 5일 사후판독 및 소청심사위원회를 개최했다. 해당 상황에 대해 면밀하고 엄중하게 논의했다"며 "중계 방송, 정지 화면, 캡처 화면 등을 다양하게 검토한 결과, 볼이 최대로 압박된 상황에서 사이드 라인의 안쪽선이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KOVO 운영요강 로컬룰 가이드라인 4.볼 인/아웃 '접지면을 기준, 최대로 압박된 상황을 기준으로 라인의 안쪽선이 보이면 아웃이다'에 의거해 '정독'으로 판독했다"고 공표했다.
그러나 블랑 감독은 계속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도가 지나친 발언들도 있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랑 감독은 2차전 종료 후 "이번 경기의 진정한 승자는 우리 팀이다. (조원태) 총재와 심판위원장이 모두 같은 굴레 안에 있다고 생각한다. 대한항공도 부끄러운 승리임을 알고 있을 것이다"고 말하며 격분했다.
지난 6일 3차전을 앞두고는 "승리를 도둑맞았다. 현재 비디오 판독 시스템은 수명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3차전에서 승리한 뒤에는 "다음에는 감정에 의존한 말은 삼가려 한다. 총재를 향한 말에 불편하셨을 분들과 총재께도 사과한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8일 4차전에서 이긴 뒤 블랑 감독은 "우리는 비공식 우승팀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맹의 판정 및 판독이 잘못됐고, 사실상 현대캐피탈이 2차전 승리팀이기에 시리즈 전적 3승1패가 돼야 한다는 의미였다.
연맹은 9일 "레오 선수의 서브 판정과 관련해 소청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그 결과를 통보한 바 있다. 그럼에도 블랑 감독은 언론을 통해 불응 및 비난의 언행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블랑 감독은 지속적인 부적절한 언행으로 V리그와 연맹의 공신력 및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있다. 연맹은 이러한 행위에 깊은 유감과 강한 우려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블랑 감독은 더 이상의 부적절한 언행을 즉각 중단하고 V리그의 구성원이자 일원인 만큼 14개 구단이 합의해서 시행하고 있는 경기규칙을 준수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연맹은 "마지막으로 남은 V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이 선수단, 팬들의 기억에 남을 최고의 명승부가 되기를 기대한다. 연맹도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경기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연맹의 비디오 판독 관련 인/아웃 경기규칙(로컬룰) 시행 배경 및 개선 계획을 안내했다.
연맹은 "올림픽, FIVB(국제배구연맹)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 등 국제대회에서는 호크아이 시스템으로 인/아웃을 판독하고 있다. 호크아이 시스템을 V리그의 14개 구단 체육관에 5개월 간 설치 및 운영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며 "그 대안으로 V리그에서는 중계방송사와 협업해 비디오 판독에 필요한 각종 특수카메라를 투입해 중계 화면을 통해 비디오판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아웃 판독은 스피드한 배구 종목의 특성상 초고속으로 촬영하더라도 번짐 현상과 볼의 접촉면 등과 관련한 많은 판정 시비가 발생한다. 2019~2020시즌부터 전 구단과 합의해 현재의 인/아웃 비디오 판독 가이드라인(로컬룰)을 적용해 볼의 접지면 기준, 최대로 압박된 상황을 기준으로 라인의 안쪽선이 보이면 아웃, 보이지 않으면 인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연맹은 "판독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2026~2027시즌 도입을 목표로 AI 기반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판정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관련 추천 기사
배구 관련 기사
-
새 시즌 V리그 경기 일정 떴다!…SOOP 첫 경기 11월 1일+KB손보 임시 홈구장 미정
2026-08-18
-
리틀 김연경 맞구나! 손서연 '179점' 득점 공동 2위 피날레…U-17 여자배구, 세계선수권 6위
2026-08-17
-
'손서연 최다 19득점' 한 U-17, 태국 완파하고 5-6위 결정전→이탈리아와 '마지막 승부' 펼친다
2026-08-16
-
'리틀 김연경' 손서연 24점 맹폭했건만, 튀르키예 벽 높았다…U-17 여자배구 4강행 좌절
2026-08-15
-
'리틀 김연경' 손서연 17득점 대폭발! U-17 女 대표팀, 필리핀 꺾고 8강 진출→15일 튀르키예와 맞대결
2026-08-14
-
현대캐피탈 얼마나 더 강해지려고…중국·미국·일본 3개국 배구팀 초청해 훈련+연습경기 펼친다
2026-08-11
추천 콘텐츠
-
대한체육회, 2018 평창기념재단으로부터 화장품 400세트 전달 받아…'아이치-나고야 AG 응원'
2026-08-20
-
[SPO 이슈] 미친 골 넣어도, 절대 만족 안하는 이강인 “훈련 부족했던 것 사실…몸 상태 더 끌어 올려야” 월클 멘탈
2026-08-20
-
[오피셜] 해리 케인 공식발언 “EPL 돌아간다 생각, 그 열망이 예전처럼 크지 않아…” 프리미어리그 복귀설 단박에 '거절'
2026-08-20
-
정운찬 전 국무총리-박찬호 등 모셨다…대한체육회, 2040 K-스포츠 비전 전문가그룹 위촉
2026-08-20
-
[포토S] 유도 김민종, '금메달을 향해'
2026-08-20
-
[포토S] 업어치기 하는 허미미
2026-08-20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