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증명까지 단 3G으로 충분, 올해도 살아남나? "강한 인상, 능력 충분" 현지 언론 극찬 [김혜성 컴백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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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단 두 경기 만에 김혜성(LA 다저스)가 제대로 임팩트를 남긴 모양새다. 현지 언론에서 칭찬을 쏟아냈다.
김혜성은 올 시즌에 앞서 스프링캠프에서 연일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단순 라이브 배팅 단계에 불과했으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터뜨렸고, 사사키 로키에게도 유일하게 피안타를 선사했다. 그리고 시범경기 전경기(9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터뜨리며 펄펄 날아올랐다.
그런데 개막을 앞두고 김혜성에게 날벼락이 날아들었다. 다저스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시범경기 4할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김혜성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낸 것이다. 반면 1할대로 허덕이고 있는 알렉스 프리랜드를 개막 로스터에 포함시키면서, 미국 현지 여론이 들끓었다.
분명 아쉬움이 큰 상황이지만, 김혜성은 낙담하지 않았다.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도 6경기에서 9안타 11득점 타율 0.346 OPS 0.823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리고 다저스 로스터에 변수가 발생하게 되자,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무키 베츠가 내복사근 부상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오르게 된 것이다.
지난해 5월에서야 처음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는데, 올해는 콜업 시점을 한 달 정도 더 앞당긴 김혜성 메이저리그 복귀 첫 날은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는데 그쳤다. 그러나 이후 두 경기에서 김혜성은 펄펄 날았다. 김혜성은 7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2안타 1볼넷 1득점을 마크했고, 수비에서도 매우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이 흐름은 다음 경기까지 연결됐다. 김혜성은 8일 토론토전에서도 1안타 1볼넷 2득점을 마크했다. 당시 다저스는 4점 밖에 뽑아내지 못했는데, 김혜성이 절반에 해당되는 득점 지분율을 가져갔다.
이에 로버츠 감독이 칭찬을 쏟아냈다. 사령탑은 "김혜성은 수비 범위가 좋고, 타구 반응도 빠르며, 포구도 안정적이다. 다저스로 온 이후에는 송구 매커니즘도 더 좋아져서 공에 힘이 실린다. 원래부터 어깨가 약한 선수는 아니었지만, 지금은 더 좋은 송구를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게다가 공격에 대해서도 "내가 보기엔 아주 좋다. 땅볼 타구 대응이 훨씬 좋아졌고, 스윙 선택도 기술적으로 더 나아졌다. 전체적으로 매우 좋아 보인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런 활약에 현지 언론에서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트리플A 6경기에서 김혜성의 성적은 콜업을 받을 만한 성적이었다. 그리고 다저스에서 3경기에 출전해 3안타 2볼넷 타율 0.429를 기록 중이다. 복귀 후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으며, 이는 베츠의 공백 동안 팀이 기대하는 모습"이라고 칭찬했다.
"수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토론토전에서 멋진 바스켓 캐치를 선보이며 글러브 능력 역시 입증했다. 타격과 수비 모두에서 좋은 모습을 유지한다면,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잔류 기간은 베츠 복귀 이후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며 "물론 김혜성이 베츠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지만, 팀이 흔들리지 않도록 도와줄 능력은 충분하다. 김혜성은 이미 지난해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경험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김혜성은 당분간 다저스의 주전 유격수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베츠가 부상으로 빠져 있고, 최근 미겔 로하스가 부친상을 당한 까닭이다. 로하스는 지난 9일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으나, 애도 휴가를 받을 수도 있다. 'SI'는 "로하스가 애도 휴가를 받게 된다면, 김혜성이 당분간 주전 유격수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은 작년에도 토미 에드먼이 부상을 당하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그리고 어깨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졌던 기간을 제외하면 월드시리즈(WS)까지 로스터의 한자리를 지켰다. 이번에도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다. 김혜성에겐 놓칠 수 없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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