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자 불펜, 우리의 시간 올 거니까" 시범경기 힘겨웠던 장현식, '감성타임' 지나고 8경기 1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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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장현식은 FA 이적 첫 해 임시 마무리로 10세이브를 올리고도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후반기 26경기에서 3홀드 1세이브를 올리는 사이 평균자책점이 6.64로 치솟았다. 전반기에는 2.76이었다. 필승조에서 밀려난 상태로 한국시리즈를 맞이했고, 한국시리즈에서는 한 차례 구원 등판해 ⅔이닝 2실점 1자책점에 그쳤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6차례 등판해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7.11에 그쳤다. 두 경기에 한 번 꼴로 실점했다. 3월 22일 삼성전에서는 1이닝 만에 3점을 빼앗겼다. 마지막 시범경기를 앞두고 장현식은 인스타그램에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순간과 의미심장한 문구를 올리며 각오를 다졌다. 24일 경기에서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정규시즌 개막을 맞이했다.
그리고 개막 후 7경기에서 단 1실점. 홀드는 5개를 챙겼다. 11일 SSG와 경기에서는 개인 통산 500경기를 달성하며 1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4-3 역전승을 도왔다. 장현식은 "일단 내가 할 거 잘해서, 내 피칭 잘하자는 생각으로 계속 나가고 있다. 그게 잘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불펜)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선발이 잘 던지고 내려온 거 우리가 지켜서 하나가 돼서 이기자는 생각으로 서로 도우면서 던지고 있다. 또 개막하기 전에 안 좋은 상황들이 많이 있었다. 서로 힘내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여기서 말한 '안 좋은 상황'은 불펜에 대한 비판 여론이었다. LG는 지난해 안정적인 선발 로테이션의 힘으로 정상에 올랐다. 불펜에서는 기대에 못 미친 선수들이 많았다. 장현식은 이를 언급하면서 "(불펜이)욕을 많이 먹었다. 개막 전에 불펜에 대한 비판이 많았는데, 불펜투수들도 나름대로 다 노력하고 있고 서로 잘 하려고 했다. 그게 계속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거다"라고 밝혔다.
개막 전 올린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대해서는 "사실 원래 그런 걸 잘 안 하는 편인데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책임감을 갖기 위해서 그렇게 했다. 내가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었다"고 말했다. 장현식은 시범경기 최종전을 포함해 '우리의 시간' 인스타그램 스토리 업로드 후 8경기에서 8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11일 통산 500경기 등판은 KBO리그 역대 60번째 기록이다. 장현식은 "모든 선수들이 다 열심히 하겠지만 어쨌든 운이 정말 좋았다. 많은 경기를 나갈 수 있었던 건 좋은 감독님 코치님 만난 것도 있고, 내가 잘던진 것보다는 지금 많이 도와주는 동원이 형 포함해 공 받아준 많은 포수들, 뒤에서 수비해주는 우리 야수들 덕분에 지금 500경기까지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목표를 두지 않고 한 경기씩 쌓다 보면 그게 결국 큰 기록으로 남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개인 타이틀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다른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아서, 정말 경기에 나가서 어떻게 해야할지만 집중해서 생각하면서 던지고 있다"고 밝혔다.
장현식은 무엇보다 통증 없이 개막을 맞이했다는 사실이 반갑다고 했다. 그는 "일단 아프지 않아서 행복하다. 경기에 나갈 수 있고, 좋은 결과 낼 수 있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몸 상태라는 게 너무 감사하다"고 얘기했다. 또 "홀수해 잘한 적도 있고 짝수해에 잘한 적도 있다. 결국은 아프지 않을 때 잘하지 않았나 생각해서 최우선은 몸 상태 유지다. 그리고 결과보다는 내가 할 일에 집중하는 것, 이렇게 두 가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시즌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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