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의 ML 콜업이었는데…前 롯데 좌완 충격의 1G 강등, 그래도 기회 온다 "셔틀 역할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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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전 '좌승사자' 찰리 반즈가 5년 만에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지만, 한 경기 만에 강등됐다. 하지만 낙담하기는 이르다.
반즈는 KBO리그 팬들에게 매우 익숙한 이름.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94경기에 등판해 35승 32패 평균자책점 3.58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좌타자를 상대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이며 '좌승사자'로 불려왔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반즈는 미국으로 복귀했다. 롯데는 4년 연속 반즈에게 동행의 뜻을 전했는데, 시즌 초반부터 부상과 부진에 시달린 탓이었다. 그런데 최근 반즈에 대한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올 시즌에 앞서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더니, 시범경기 2경기에서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반즈는 개막 로스터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트리플A 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2.38로 매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컵스 마운드에 부상자들이 쏟아진 것이 반즈에게는 호재가 됐다. 2021년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빅리그 마운드에 선 이후 무려 5년 만이었다.
반즈는 이튿날(14일) 곧바로 마운드에도 올랐다. 하지만 결과는 너무나도 좋지 않았다. 반즈는 2-9로 크게 뒤진 편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는데, 3이닝 동안 투구수 62구, 4피안타 3볼넷 1사구 1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컵스 마운드가 초토화 돼 있었던 만큼 첫 등판의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기회는 계속해서 제공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컵스는 냉정했다. 15일 반즈를 곧바로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이로써 반즈의 5년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는 단 한 경기로 마무리 됐다. 하지만 낙담하긴 이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 'SB 네이션'에서 컵스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블리드 커비 블루'는 반즈가 계속해서 기회를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컵스는 앞으로 이틀 간 필라델피아와 경기, 그리고 다음주 리글리 필드에서 4연전을 대비해 좌완 투수를 대거 보강했다"고 루크 리틀과 라이언 롤리슨의 콜업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찰리 반즈는 주말에 콜업돼 필라델피아전에서 3이닝을 소화한 뒤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며 "반즈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를 오가는 이른바 '아이오와 셔틀'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즉 마운드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가, 마이너 옵션을 통해 다시 자리를 비워주는 역할이다.
분명 반즈에게는 썩 기분 좋은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첫 등판에서 이렇다 할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한 만큼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한다. 분명한 것은 트리플A에서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메이저 등판의 기회는 단 한 번에 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반즈가 어느 시점에 어떤 상황에서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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