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역사 탄생! 홈런-홈런-홈런-홈런-홈런…6359억 ML 간판타자, 드디어 '먹튀' 오명 털어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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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2022시즌 이후 줄곧 하락세를 타고 있는 마이크 트라웃이 4년 만에 부활하게 되는 것일까. 양키스타디움에서 '최초'의 기록을 만들어냈다.
트라웃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3득점 3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이날 트라웃은 1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 양키스 선발 맥스 프리드를 상대로 6구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3회초 2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첫 출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볼넷을 얻어낸 뒤 오스왈도 페라자의 적시타에 홈을 파고들면서 팀에 동점을 안겼다.
그러더니 방망이가 폭발했다. 6-4로 역전에 성공한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키스의 바뀐 투수 앙헬 치빌리를 상대로 2B-2S에서 6구째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내밀었다. 트라웃의 스윙과 동시에 엄청난 굉음이 울려퍼졌고, 이 타구는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무려 114.6마일(약 184.4km)의 속도로 뻗은 타구는 446피트(약 135.9m)를 비행,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이어졌다. 시즌 7호 홈런. 그리고 트라웃은 8회초 다섯 번째 타석에서 자동 고의4구를 얻어냈고, 후속타자 조 아델의 그랜드슬램에 다시 홈을 밟으며 1안타(1홈런) 1타점 3득점 3볼넷으로 원맨쇼급 활약을 선보였다.
트라웃은 이날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다. 트라웃은 지난 14일 양키스와 4연전의 첫 경기에서 멀티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초반의 부진읕 털어내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리고 이튿날(15일) 다시 홈런을 때려내더니, 16일에도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폭주했고, 17일 경기에서도 미사일을 쏘아올렸다. 양키스와 경기에서 무려 5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메이저리그 신기록이었다. 'MLB.com'의 사라 랭스에 따르면 양키스타디움에서 원정팀 선수가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것은 트라웃이 사상 최초였다. 게다가 트라웃은 지난해 6월 20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전에서도 홈런을 터뜨렸는데, 양키스타디움에서 5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것은 2024년 8월 애런 저지(양키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연결됐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양키스를 상대로 5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역대 4번째로 기록됐고, 같은 시리즈에서 5개의 홈런을 터뜨린 것은 1990년 조지 벨(당시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무려 36년 만이었다.
트라웃은 지난 2019년 에인절스와 무려 12년 4억 3000만 달러(약 6359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이는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1조 352억원)의 계약을 체결하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사상 최대 규모에 해당됐다. 하지만 트라웃은 최근 이 계약에 어울리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트라웃은 연장계약 이후 줄곧 부상에 시달렸다. 2021시즌에는 36경기 출전에 그쳤고, 2022시즌에는 119경기에서 40개의 아치를 그리며 부활하는 듯했으나, 2023년(82G)과 2024년(29G) 모두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130경기에 나섰지만 26홈런 64타점 타율 0.232 OPS 0.798로 부진에 시달리기도 했다.
올해도 스타트는 좋지 않았다. 트라웃은 양키스와 4연전이 시작되기 전 타율이 0.208 OPS 또한 0.777에 불과했다. 하지만 양키스를 상대로 무려 5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등 6안타 3볼넷을 수확하며, 성적을 타율 0.246 OPS 1.010까지 끌어올렸다. 기분 좋은 기록과 함께 트라웃이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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