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존스도 넘었다! MLB 120년 만에 처음 보는 기록 등장…168㎞ 마무리 경이로운 K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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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슨 밀러(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명예의 전당 선수 랜디 존스를 넘어 연속 이닝 무실점 구단 2위 기록을 세웠다.
30⅔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클라 메레디스가 이룬 33⅔이닝 연속 무실점에 단 3이닝만 남겨뒀다. 점수를 주기는커녕 안타조차 맞지 않는 압도적인 투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밀러의 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밀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 구원 등판해 5-2 리드를 지키고 세이브를 챙겼다. 1이닝 3탈삼진 압도적인 투구였다.
3점 앞선 상황에서 JP 크로포드와 미치 가버, 콜 영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시애틀이 두 차례 ABS 챌린지로 반전을 노려봤지만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이 인정받으면서 밀러의 승리로 끝났다.
크로포드에게는 몸쪽 낮은 코스로 파고드는 슬라이더를 던져 서서 삼진을 잡았고, 가버에게는 낮은 코스에 꽂히는 시속 102.5마일(약 164.9㎞) 포심 패스트볼로 서서 삼진을 추가했다. 영과 승부는 풀카운트까지 이어졌지만 6구째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 선언을 받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17일 시애틀전을 포함해 밀러는 올해 등판한 9경기에서 9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을 포함해 30⅔이닝 연속 무실점. 존스의 30이닝을 넘어 샌디에이고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긴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을 세웠다.
존스는 1973년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982년 뉴욕 메츠 소속으로 은퇴한 전설적인 선수다. 샌디에이고에서 8시즌을 보내며 1976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밀러의 탈삼진 기록은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쓰는 수준이다. 밀러는 올해 30타자를 상대하면서 탈삼진 23개를 올렸다. 탈삼진 비율은 76.7%로, MLB.com은 이를 두고 "밀러의 탈삼진 비율은 지난 120년 동안 한 투수가 개막 후 첫 9경기에서 기록한 최고치"라고 보도했다.
샌디에이고 크레이그 스태먼 감독은 "밀러가 존스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은 기쁜 일이다. 존스는 샌디에이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메이슨도 그에 버금가는 선수"라고 밝혔다.
이제는 점수가 문제가 아니라 안타를 맞아도 뉴스가 될 정도다. 밀러는 올해 단 하나의 안타만 허용했다. 지난해 샌디에이고에서 뛰었던 루이스 아라에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유일한 예외의 주인공이다.
압도적인 마무리 밀러를 앞세운 샌디에이고는 8연승을 달리며 13승 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1위는 14승 4패의 LA 다저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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