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기록 넘었다니' 일본 타자 인기 폭발, 벌써 트레이드 이야기가…"분명 시장에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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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낮은 타율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장타력으로 리그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벌써부터 트레이드 시장의 핵심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무라카미의 타율은 0.208에 머물러 있다. 헛스윙 비율 역시 40%를 넘는 등 정확성 측면에서는 분명 아쉬움이 따른다. 하지만 장타율 0.542, OPS 0.918이라는 수치는 이미 리그 상위권 수준이다. 여기에 평균 타구 속도 95마일(약 152.8km), 배럴 타구 비율 25.9%는 엘리트급으로 평가받기에 충분하다. 단순한 장타력을 넘어, 타구 질 자체가 메이저리그 정상급이라는 의미다.
20일 경기에선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8호포를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22경기 기준 일본인 선수 최다 홈런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오타니 쇼헤이의 5홈런.
이 같은 퍼포먼스는 구단 레전드의 시선도 사로잡았다. 아지 기옌 전 감독은 현지 방송을 통해 “쓸데없는 볼에 손을 내밀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볼넷을 얻어낼 수 있는 것”이라며 “타석에서 공을 충분히 지켜보다가, 노릴 수 있는 빠른 공이 오면 강하게 스윙한다”고 극찬했다.
이어 “지속적인 미세 조정을 통해 변화구 대응도 좋아지고 있다. 결국 투수들은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밖에 없다”며 타석에서의 ‘지배력’을 높이 평가했다.
무라카미의 계약 구조도 흥미롭다. 그는 오프시즌에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34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당초 포스팅 당시 최대 2억 달러 규모까지 거론됐던 점을 감안하면 다소 낮은 금액이지만, 이는 2년 뒤 FA 시장에서 대형 계약을 노린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시즌 초반 흐름만 놓고 보면 이 전략은 성공적으로 출발했다. 타율은 낮지만, 장타력과 선구안이 결합된 현재의 타격 스타일은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팀 상황이다. 화이트삭스는 시즌 초반부터 크게 흔들리며 100패를 훌쩍 넘길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멀어질 경우, 주축 선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는 것은 메이저리그에서 흔한 시나리오다.
이 때문에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본 매체 코코카라는 “트레이드 마감 전에 떠날 가능성이 더 크다”, “이대로라면 분명 시장에 나올 것” “절대 트레이드하지 말아야 한다”는 현지 팬들의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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