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음주운전' 안혜진, 결국 FA 미아 됐다…27일엔 KOVO 상벌위 개최→중징계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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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결국 무적 신세가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1일 여자부 자유계약선수(FA) 계약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올해 여자부 협상 기간은 4월 8일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였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세터 안혜진(28)은 FA 미아가 됐다. 다른 팀들은 물론 원소속구단 GS칼텍스마저 안혜진과의 계약을 포기했다.
안혜진은 2016~2017시즌 GS칼텍스의 1라운드 3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줄곧 GS칼텍스에서만 뛰었다. 다만 최근 몇 년 동안 어깨, 무릎 부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2025~2026시즌엔 부상을 털어내고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특히 포스트시즌 빛을 발하며 사상 최초 정규리그 3위 팀의 전승 우승에 앞장섰다. 우승 세터로 영광을 누렸다.
시즌 종료 후 안혜진은 FA 자격을 얻었고, 대한배구협회가 지난 16일 발표한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소집 훈련 명단에도 발탁됐다. 탄탄대로가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안혜진은 거기서 멈춰 섰다. GS칼텍스는 지난 17일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안혜진 선수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하고,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팬 여러분께 이를 알려드린다. 음주운전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행위다. 구단은 이번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배구단을 아껴 주시는 팬들과 V리그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배구연맹에도 해당 내용을 전달했다.
GS칼텍스는 "구단 자체적으로도 이번 사안의 경위를 면밀히 파악해 이에 상응하는 조처를 할 것이다. 나아가 재발 방지를 위해 선수단 및 구단 관계자에 대한 교육과 관리 체계를 다시 살펴보고 정비하겠다"며 "팬 여러분께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안혜진도 17일 오후 개인 SNS 계정에 자필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 이번 일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며,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는 경솔한 행동이었다"며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 배구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 그리고 구단과 리그 관계자 여러분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자신을 깊이 되돌아 보고, 같은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평생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후 안혜진은 여자배구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대한배구협회의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에 따르면 음주운전과 관련해 500만원 미만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2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국가대표로 뽑지 않도록 하고 있다. 아직 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이지만 차상현 대표팀 감독의 요청에 따라 안혜진은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빠졌다.
더불어 FA 대박을 노렸던 안혜진은 다음 시즌 어느 팀의 유니폼도 입지 못하게 됐다. 배구연맹의 '자유계약선수관리규정'에 따르면 '연맹은 해당 연도 교섭 기간까지 선수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FA 선수를 미계약 FA 선수로 공시한다. 미계약 FA 선수로 공시된 후 그 선수는 해당 시즌 기간 어느 구단과도 선수 계약을 체결할 수 없으나 다음 시즌 FA 교섭 기간 어느 구단과도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2026~2027시즌 안혜진은 코트에 설 수 없게 됐다.
배구연맹은 오는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연맹 사무실에서 안혜진에 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안혜진은 상벌위에 직접 출석해 관련 내용을 소명할 것으로 보인다.
배구연맹의 '상벌규정'에 따르면 음주운전 적발 선수는 최소 '경고'에서 최대 '자격정지 및 제명'까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제재금은 500만원 이상 부과가 가능하다. 상벌위 결과에도 시선이 쏠린다.
한편 올해 여자부 FA 시장에선 미들블로커 정호영만 이적을 결정했다. 정관장에서 흥국생명으로 둥지를 옮겼다. 미계약 선수로는 안혜진을 비롯해 GS칼텍스 소속이었던 우수민, 정관장에서 뛰었던 안예림이 이름을 올렸다.
2025년 FA 미계약 선수였던 표승주는 은퇴했으나 1년 만에 코트로 돌아오게 됐다. 사인앤드트레이드를 통해 정관장에서 흥국생명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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