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고 에이스' 이강인 쫓아낸 '3조 6000억' 대부호, 이제는 팀을 완벽히 망친다...명문에서 잔류 경쟁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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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이강인을 쫓아낸 장본인이 스페인 명문을 망치고 있다. 인수 후 450경기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지만, 구단 상황은 어느 때보다 좋지 않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22일(한국시간) "피터 림 체제의 발렌시아가 450경기를 치렀다. 동시에 발렌시아는 구단 3,000번째 라리가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피터 림 체제에서의 450경기가 3,000경기의 역사를 망가뜨렸다"라고 비판했다.
발렌시아는 22일 스페인 손 모익스에서 열린 2025-26시즌 스페인 라리가 33라운드에서 마요르카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발렌시아는 9승 9무 14패(승점 36)로 13위에 머물렀다. 강등권인 18위와 격차는 있어 보이지만, 강등 가능성은 존재한다. 리그 6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18위 엘체와 승점 차는 고작 4에 불과하다. 전혀 안심할 수 없는 위치다.
라리가 통산 6회 우승에 빛나는 발렌시아는 과거의 명성을 잃은 지 오래다. 최근 10년 동안 리그에서 4위를 2번(2017-18, 2018-19시즌) 차지한 것을 제외하면 계속 중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이 같은 추락의 원흉으로는 피터 림 구단주가 꼽힌다. 싱가포르 국적의 사업가이자, 순자산 25억 달러(약 3조 6,000억 원)를 보유한 피터 림은 지난 2014년 발렌시아를 인수했다. 그런데 인수 이후 독자적인 행보를 펼치며 팬들의 비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는 팀에 대한 과한 개입을 서슴지 않는 동시에 축구 경영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지나친 상업화와 졸속 운영으로 구단을 망치고 있다.
한국인과 악연도 존재한다. 발렌시아는 구단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던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을 애지중지 키웠다. 이강인 역시 발렌시아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데 2021년 피터 림은 이강인과 계약을 해지했다. 당시 피터 림은 브라질 국적의 안드레를 원했는데, 그를 영입하기 위해선 비유럽쿼터 한 자리를 비워야 했다. 이에 피터 림은 이강인과 결별한 뒤, 안드레를 그 자리에 넣었다. 이러한 결정은 국내 축구 팬들뿐만 아니라, 발렌시아 현지 팬들의 원성을 이끌어냈다. 공교롭게도 이강인은 발렌시아를 떠난 뒤, 마요르카에서 성장했고, 현재는 파리생제르맹에서 활약 중이다.
이처럼 이해할 수 없는 행보가 이어졌고, '엘데스마르케'는 피터 림을 강력히 비판했다. 매체는 "발렌시아는 라리가 통산 3,000경기에서 1,303승 718무 978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피터 림이 인수한 이후 450경기에서 151패를 기록했다. 이는 승리(140)보다 많은 수치다"라며 "발렌시아는 유럽 대항전에서 멀어졌고, 이제는 잔류 경쟁을 하는 팀이 됐다"라며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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