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韓 축구 역사에 없을 결정, 이렇게까지…손흥민 공식발표, 다 접었다 ‘북중미월드컵 위해 신규 광고 촬영 포기’→“축구 선수로서 정말 중요한 대회, 여기에만 전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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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축구밖에 모르는 역대급 결정이다. 손흥민(33, LAFC)이 다가오는 북중미월드컵에 총력전을 선언했다. 오직 월드컵만 바라보기 위해 신규 광고 촬영 등 외부 활동을 접고 축구에만 몰두한다.
글로벌 스포츠 음료 브렌드 ‘게토레이’ 코리아는 22일 공식 채널을 통해 “스포츠의 역사는 땀으로 만들어져 왔다. 우리는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위해 손흥민 선수와 신규 광고 촬영을 포기했다. 대신 기존 광고(작년)를 다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손흥민 선수가 촬영장이 아닌 훈련장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발표했다.
이유는 명확했다. 게토레이가 밝힌대로 올여름 세계 최고의 대회인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있기 때문. 게토레이 발표 뒤에 손흥민 역시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여름이 저에게, 축구선수로서 얼마나 중요한 무대가 될지 몸과 마음으로 느끼고 있다. 그만큼 이번 여름을 위해 피지컬을 포함해 멘탈적으로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준비해온 시간과 노력, 그리고 흘린 땀을 믿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기쁨과 행복한 기억을 선물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북중미월드컵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손흥민에게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선수 커리어에서 가장 특별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어쩌면 선수로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다. 지난해 여름 10년 동안 헌신했던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로 이적한 배경에도 월드컵에 대한 열망이 자리 잡고 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지금 제게 가장 중요한 것은 월드컵이다.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또 하나 중요하게 고려한 점은 행복하게 축구할 수 있는 곳이었다"라면서 북중미월드컵을 특별함을 드러낸 바 있다. 시차와 이동 거리 등을 고려했을 때, 북중미 현지에서 활약하는 것이 월드컵 본선 무대 컨디션 유지에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이미 한국 축구 역사에서 살아있는 전설이다. A매치 142경기에 출전해 54골 23도움을 기록 중인 그는 차범근(136경기)과 홍명보(136경기)를 제치고 역대 대한민국 선수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여기에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이 보유한 A매치 최다 득점 기록(56골)에 단 2골 차로 다가서 있다. 이는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열릴 두 차례 정도의 평가전에서 깨질 가능성이 크다. 차범근의 역대 최다골 대기록을 경신할 경우 출전 횟수와 득점 모두에서 한국 축구 역대 1위라는 유일무이한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사상 최초로 48개국이 참가하는 규모로 치러진다. 기존 32개국 체제에서 확대됨에 따라 조별리그 방식도 변경되었다.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한 뒤, 각 조 1, 2위와 조 3위 중 상위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구조다.
참가국과 경기 수가 늘어난 만큼 대회 전체의 일정과 변수는 더욱 복잡해졌으나, 한국 대표팀에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다. A조에 묶인 이들은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토너먼트 진출 싸움을 한다. 특별하게 강 팀은 없는 상황. 과달라하라에서 두 경기, 몬테레이에서 한 경기를 치르는 만큼 한국에 지리적으로나 전력적으로나 유리하다.
손흥민은 2014년 브라질에서 막내급, 2018년 러시아에서 새로운 캡틴, 2022년 카타르에서 짜릿한 16강을 경험했다. 그동안 바닥부터 16강 진출까지 험난했던 국제 대회 경험과 유럽·미국에서 다양한 경험까지 쌓아온 손흥민이라는 버팀목이 있기에 한국 축구 월드컵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열릴 수도 있다.
광고 촬영이라는 금전적 이득과 홍보 기회까지 내려놓고 피치 위에서 훈련, 월드컵에서 최고 목표 달성만을 바라보는 손흥민의 결정은 대표팀 전체에도 큰 메시지를 줄 것으로 보인다. 캡틴의 '총력전' 선언과 함께 시작된 대한민국 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여정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제 남은 시간은 5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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