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뭐야! 인종차별이 아니었어?…아르헨티나 초비상, 비니시우스에 '동성애 혐오 발언' 프레스티아니 6경기 출전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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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인종차별은 아니었지만, 결국 되돌릴 수 없는 파장을 낳았다.
벤피카의 신성 잔루카 프레스티아니(20)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6, 레알 마드리드)를 향한 부적절한 언행으로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구단은 물론 아르헨티나 대표팀에도 위태로운 영향을 주는 징계다.
UEFA는 25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프레스티아니의 차별적 행위를 인정하고 6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 가운데 절반인 3경기에는 2년의 집행유예를 적용했다. 이미 잠정 징계로 한 경기 결장했기에 실질적으로 뛰지 못하는 건 두 경기다.
이 징계는 국제 무대로 확장될 수도 있다. UEFA는 해당 처분의 효력을 전 세계로 확대해 달라는 요청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전달했다. FIFA가 이를 받아들일 경우 프레스티아니는 다가올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초반 출전이 불가능해진다. 지난해 처음 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를 소화하기 시작한 자원이라 아르헨티나 입장에서는 미래를 고려한 월드컵 선발을 고려했을텐데 고민에 빠지게 됐다.
갈등의 불씨는 지난 2월 리스본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시작됐다. 득점 직후 코너 플래그 근처에서 펼쳐진 비니시우스의 세리머니가 벤피카 팬과 선수들을 자극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의 충돌이 격화됐다.
이후 비니시우스는 자신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원숭이)을 주장하며 항의했고, 경기는 무려 11분간 중단되는 이례적 상황으로 번졌다. 주심이 차별 행위를 상징하는 제스처를 취하는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이 강하게 반발하며 경기장은 극도의 긴장감에 휩싸였다.
초기에는 벤피카가 선수를 감싸는 분위기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여론은 급격히 돌아섰다. 결국 프레스티아니는 인종차별 혐의는 부인했지만, 동성애 혐오 발언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징계 수위를 둘러싼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외신은 인종차별 행위에 통상 최소 10경기 이상의 징계가 내려지는 관례와 비교할 때 이번 6경기 처분이 상대적으로 가볍다고 지적했다. 특히 선수가 유니폼으로 입을 가린 채 발언했다는 점이 증거 확보를 어렵게 만들었다는 사실은 제도적 허점을 드러낸 사례로 꼽힌다.
파장은 제도 개선 논의로까지 번지고 있다. FIFA 회장 잔니 인판티노는 경기 중 입을 가린 채 은밀하게 혐오 발언을 하는 행위에 대해 즉각 퇴장을 적용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국제축구평의회(IFAB) 역시 관련 규정 보완을 검토 중이다. 이달 말 열릴 FIFA 총회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될 경우 북중미 월드컵부터는 유사 행위에 대해 훨씬 엄격한 제재가 적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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